내 귀에 외이도염

물놀이를 다녀온 후부터 귀가 계속 먹먹하고 간지럽다. 내 귀에 누가 살고 있기라도 한 걸까?

 

 

 

외이도염2 (1)88외이도염이란?

외이도염은 외이도의 전반적인 세균성 감염인데, 외이도의 방어기전에 문제가 생기면 세균이 침투하고 결국 외이도염이 생기게 된다. 주로 잦은 수영, 좁고 털이 많은 외이도, 외이도 외상 또는 이물, 보청기 또는 이어폰의 이용, 귀지의 과다 또는 결핍, 당뇨병 과 면역저하 상태 등 여러 가지의 요인으로 발병한다. 주로 더운 기후와 높은 습도가 중요한 선행 요인이기 때문에 아열대 기후에서 많이 생기고, 온대 지역에서는 여름철에 흔히 발생한다. 특히 수영 후에 잘 생기기 때문에 외이도염을 “수영자의 귀(swimmer’s ear)”라고 부르기도 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자료에 따르면 외이도염의 연령별 진료인원 점유율은 중년층이 30.6%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 청장년층 24.4%, 노년층 22.2%, 청소년 12.3%, 유아 10.5% 순으로 나타났다.

 

 

 

 

 

 

외이도염2 (1)222외이도염 증상

급성 외이도염으로 나타나는 증상은 주로 동통과 가려움증, 이 충만감(귀가 꽉 찬 느낌), 청력감소 등이 있다. 만성 외이도염의 경우는 수개월 수년간 계속되는 약한 정도의 감염과 염증이 외이도에 반복적으로 발생하는데, 가려움증과 외이도 피부가 특징적으로 두꺼워지는 증상이 나타난다. 악성 외이도염은 외이도 피부의 두꺼워짐과 함께 귀에 심한 통증과 분비물이 있고 증상이 더 심해지면 안면신경 마비 및 다른 뇌신경의 마비 증세가 나타나기도 한다. ※악성 외이도염 – 주로 노령의 당뇨병 환자에게서 발생하지만 에이즈나 백혈병, 항암치료자, 신장 이식 등으로 면역 억제 치료를 받는 사람 등에서도 모두 발생할 수있다.

 

 

 

 

 

 

외이도염을 예방하려면?

 

외이도염 예방에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외이도에 자극을 줄 수 있는 행동을 삼가는 것인데, 우선 물놀이 시 귀마개를 사용하여 외이도에 물이 들어가지 않도록 해야 한다. 또한, 깨끗하지 않은 물이나 이물질이 외이도에 들어가지 않도록 주의하며 평소에 면봉이나 귀이개, 종이 등으로 귀를 과도하게 후비거나 파지 않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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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지에 대한 오해와 진실

 

귀지, 자주 파는 것이 좋을까?

 

귀지는 귀지샘에서 분비된 분비물과 탈락된 상피세포가 합쳐져 생기며 외이도를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그래서 귀지를 너무 자주 파면 오히려 외이도나 고막에 상처를 생기게 할 수 있다. 귀지는 보통 파지 않아도 저절로 밀려 나오니 습관적으로 자주 파지 않도록 하자. ※ 자정작용이 떨어진 노인의 경우에는 귀지가 외이도를 막아 청력감소나, 이물감 또는 이폐색감을 일으킬 수 있으니 이때는 가까운 이비인후과를 방문하여 제거하는 것이 안전하다.

 

 

 

물귀지는 일반 귀지보다 좋지 않다?

 

귀지의 형태는 유전적, 인종적으로 사람마다 조금씩 다르다. 보통 흑인과 백인의 경우에는 습하고 끈적거리며 갈색인 반면 우리나라 사람들은 대개 건조한 회색 귀지를 가지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어떤 귀지가 좋다 나쁘다고 판단 지을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