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생활습관으로 삶에 봄 들이기

 

유독 따뜻했던 겨울과 갑작스럽게 닥친 한파. 전 세계적으로 발생했던 기상이변의 원인은 바로 환경오염이었다. 이대로 가만있다가는 봄도 겨울처럼 희미하게 지나갈지 모른다. 실천하기 힘들고 불편하다는 이유로 친환경이라는 세 글자를 외면했다면 이제 우리 삶에 적극적으로 끌어들여야 할 때! 간단한 친환경 생활습관을 통해 삶에 초록 봄을 들여보자!

 

 

 

ticas1206062

 

낭비를 줄이는 것부터 시작이다

대기전력(꽂혀 있는 플러그를 통해 새나가는 에너지)으로 낭비되는 에너지가 전체 가정 에너지의 10%에 달한다고 한다. 멀티탭을 활용해 전원을 온/오프하고, 쓰지 않는 전기 플러그 뽑도록 하자.  특히 플러그를 꽂아둔 셋톱박스는 가정 내 대기전력을 가장 많이 소비하는 기기라고 하니 주의가 필요하다.

 

the power supply for Charging of an electric car

 

차가 무거우면 연료가 많이 든다는 것은 기본 상식이다. 기름을 가득 넣지 않고 80%만 채워서 차의 무게를 줄이면 연료비를 아낄 수 있다. 연비가 좋은 차는 상대적으로 더 많이 절약할 수 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급가속과 급출발을 하지 않는 습관! 급가속과 급출발은 연료를 약 30% 낭비하게 만든다.

 

Grocery shopping cart fresh produce vegetables aisle

 

아마 대부분의 사람들이 장을 몰아서 보고, 상하기 쉬운 것들은 그때그때 장만할 것이다. 뭐가 남았는지 모르고 자꾸 사다 보면 냉장고가 꽉꽉 차기 마련. 장보기 전 냉장고 안을 살펴 일주일 식단을 미리 작성해 필요한 만큼 소비하는 습관을 기르도록 하자. 충동구매를 막을 수 있어 경제적이고, 식단이 한눈에 보여 영양 밸런스도 맞출 수 있다.

 

 

 

Pregnant woman opening the fridge at home in the kitchen

 

더하거나 나누거나, 살림에 친환경 생활습관 더하기

냉장고의 냉장실은 음식물을 60%만 채우는 것이, 냉동실은 가득 채우는 것이 좋다. 냉장실은 냉기 순환이 잘 되어야 내부 온도가 잘 유지되고, 냉동실은 가득 찰수록 냉기가 잘 보존되어 전기료를 아낄 수 있기 때문이다.

 

Preparation for washing

 

세탁기는 세탁물을 한 번에 모아서 사용하자. 세탁기의 에너지 절약은 세탁물의 양보다 세탁 횟수를 줄이는 게 중요하며, 세탁물을 80%가량 채워서 세탁해도 세탁 효과에는 문제가 없다.

전기밥솥은 장시간 보온하게 되면 많은 전력을 소모하게 된다. 밥이 다 되면 1회 분량씩 나누어 냉동 보관하고 전자레인지에 데워 먹는 것이 에너지 절약에 효과적이다.

 

 

 

tip034c14030503

 

건강도 지키고 환경도 지키는 친환경 청소 사용설명서

물 오염의 주요 원인은 페놀과 합성세제로 인한 가정폐수! 아무리 닦고 씻어도 우리 몸에 세제 성분이 남을 수밖에 없다. 산미료인 구연산이나 빵을 부풀릴 때 쓰는 베이킹소다와 같은 천연 성분을 이용하면 친환경 청소가 가능하다. 산성 때에는 알칼리성인 베이킹소다를, 알칼리성 때에는 산성인 구연산을 사용하는 것이 청소 원리다.

소다를 뿌린 물에 설거지거리를 담가 두고 출근해보자. 소다가 기름을 제거해 헹구는 횟수를 줄여 주고, 깔끔하게 설거지를 마칠 수 있게 도와준다.

 

close up of woman cleaning cooker at home kitchen

 

조리 뒤 식지 않은 상태의 가스레인지에 소다수 스프레이(물 250cc+베이킹소다 1/2작은술)를 뿌린다. 소다수 스프레이를 뿌리고 행주로 닦으면 항상 깔끔한 가스레인지를 유지할 수 있다.

섬유유연제는 산성 성분으로 옷에 남은 알칼리 성분을 중화해 옷감을 부드럽게 만들어주지만 옷감에 남아 피부 알레르기를 유발하기도 한다. 구연산을 이용하면 천연 섬유유연제 효과를 볼 수 있다. 방법도 간단하다. 물 100ℓ에 구연산 1큰술 비율로 녹여 섬유유연제 투입구에 넣으면 끝이다.

 

 

 

Young woman in shower washing her hairs tip034c14030346

 

린스 대신 구연산을, 치약 대신 소다를!

비누로 감은 머리는 알칼리성을 띠며 뻣뻣하다. 이때 구연산으로 헹구면 머리카락이 본래의 약산성으로 바뀌며 부드러워진다. 물 200cc+구연산 20g (+취향 맞는 에센셜 오일을 5방울) 비율로 린스 용기에 넣어 사용하거나, 세숫대야 물에 1/2작은술 정도를 섞은 뒤 헹구면 부드러운 머릿결을 유지할 수 있다.

베이킹소다는 잇몸을 건강하게 하는 효과가 있고, 타액이 닿으면 용해되어 일반 치약보다 연마력이 훨씬 순해져 치아가 약한 사람에게도 좋다. 유리컵에 소다를 넣어두고 치약을 약간 묻힌 칫솔에 소다가루를 찍어 사용한다.

 

 

 

물건을 살 때 친환경을 한 번 더 생각하기

1등급부터 5등급까지 구분된 에너지 소비 효율 등급. 1등급은 5등급 대비 약 30~40%의 전기를 절약할 수 있다. 즉 1등급 가전제품 사는 것이 에너지를 절약하는 셈이다.

1회용품은 최대한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그래도 써야 한다면 환경 친화제품을 써보는 것을 어떨까?

 

Disposable cutlery

 

E사에서는 사탕수수를 가공한 원료를 이용해 에코백과 지퍼백, 위생장갑, 주방기구 등을 만들었다. 환경호르몬이 발생하지 않아 뜨거운 음식에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으며, 내열온도 120도, 내냉온도는 영하 60도까지 견딜 수 있다.

W사의 일회용 종이그릇은 한번 쓰고 버리는 일회용 용기의 문제를 생각해 자원 고갈 걱정이 적은 갈대, 대나무, 사탕수수를 사용해 종이그릇을 만들고 있다. 폐기 뒤 쉽게 썩어 흙으로 분해되어 환경오염의 우려가 적다.

우리 주변을 조금만 살피면 친환경적으로 살아갈 방법이 아주 많다. 몰라서 바꾸지 못했던 자잘한 습관부터 고쳐나가다 보면 친환경 생활습관에 응용력이 생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