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건강] 소리없이 다가온 위험, 난소암

 

자궁경부암에 이어 두 번째로 흔한 부인과 암인 난소암은 증상이 미미해 초기에 알아차리기 어렵다. 그만큼 늦게 발견할수록 치료가 어려워지는데, 반대로 조기에 발견하면 90% 이상의 완치율을 보이기도 한다. 난소암은 어떤 질병인지 또 이를 조기에 발견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아본다.

 

 

 

난소암의 원인

난소는 자궁 양옆에 위치해 여성호르몬을 만들고 난자와 생식세포를 저장하는 생식샘이다. 이곳에 악성 종양이 발생한 것을 난소암이라고 한다. 어느 조직에서 암이 발생하느냐에 따라 크게 상피세포암, 배세포종양, 성삭 기질 종양으로 구분한다. 이 중 난소 표면의 상피세포에서 발생하는 난소 상피세포암이 난소암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model of the uterus

 

난소 상피세포암을 발생시키는 원인은 DNA의 변이다. 세포의 분열을 유발하는 유전자를 ‘종양형성유전자’라고 한다. 또한 세포의 분열 속도를 감소시키거나 손상된 DNA를 회복시키는 것은 ‘종양형성억제유전자’다. DNA에 변이가 생기면 새로운 종양형성유전자가 생성되거나 종양형성억제유전자가 억제되는데, 이로 인해 암이 발생할 수 있다.

이 밖에도 다양한 위험인자들이 존재한다. 여성의 나이가 많을수록, 비만일수록, 가족 중 난소암 환자가 있다면 난소암이 발병할 확률이 높아진다.

 

 

 

그래프_난소암01

 

□ 산출조건(난소의 악성 신생물)
상병코드: C56 / 심사년월: 2013년-2015년 / 지급구분: 지급(심사결정분) / 약국 및 한방제외
□ 제공: 심평원 홈페이지(www.hira.or.kr) > 보건의료빅데이터개방시스템
※ 상병별 심사현황은 요양기관에서 환자진료 중 진단명이 확실하지 않은 상태에서 환자의 호소, 증세에 따라 일차 진단명을 부여하고 청구함으로써 실제 최종 확정 진단명과는 차이가 있을 수 있음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자료에 따르면 2013년 1만 4,534명이던 난소암 환자는 2014년 1만 6,927명으로 증가, 2015년에도 1만 6,172명으로 비슷한 수치를 보였다. 연령별 진료 인원은 2014년 기준 50대가 30%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으며 40대가 21.4%로 그 뒤를 이었다. 60대는 18.2%로 20~30대 진료 인원에 비해 확연히 많은 환자 수를 보였다.

 

 

 

그래프_난소암02

 

난소암의 증상은 다양하지만 암이 아닌 다른 질환에서도 흔히 발생하는 증상이기도 하다. 그렇기 때문에 이러한 증상들이 지속되면 반드시 의사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

 

 

 

난소암의 치료법과 예방법

난소암의 치료법에는 수술, 항암화학요법, 방사선치료 등이 있다. 의사는 암세포의 유형, 암의 병기, 환자의 연령 및 건강 상태 등을 파악해 치료방법을 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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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난소암을 예방할 수 있는 뚜렷한 방법은 나와있지 않다. 하지만 몇 가지 방법으로 난소암의 발생률을 낮출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경구피임약을 5년 이상 복용하는 경우나 출산, 모유 수유 등 배란이 억제되는 시기가 있으면 난소암의 위험률이 줄어든다고 한다. 가장 좋은 방법은 평소 꾸준한 건강검진을 통해 조기에 발견하여 치료하는 것이 아닐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