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하지만 조심해야 하는 귀 질환, 중이염

 

귀는 소리를 듣고 평형감각을 담당하는 우리 몸의 중요한 기관 중 하나다. 특히 겨울철에는 감기나 비염에 많이 걸리기 때문에 중이염 환자가 많다. 갑자기 귀가 먹먹해지거나 자주 어지럽다면 귀에 이상이 생긴 것일 수 있다. 3월, 따뜻해진 바람에 안심하기 이르다. 조금만 방심해도 발생할 수 있는 중이염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자.

 

 

 

중이염이란?

중이염이란 중이에 발생하는 모든 염증을 가리키는 말로, 귀안의 고막과 내이를 연결하는 이소골에 염증이 생기는 질병이다. 중이염은 크게 급성 중이염과 삼출성 중이염으로 나뉜다.

 

male doctor with thermometer

 

급성 중이염은 3주 이내에 급성 염증을 동반하여 귀의 통증, 발열 등의 증상을 유발한다. 삼출성 중이염은 급성 염증의 질환 없이 고막 안쪽에 위치한 중이강에 삼출액이 고인 것을 말한다. 보통 급성 염증을 앓고 난 뒤 삼출성 중이염이 생기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다.

 

 

 

중이염의 원인

중이염이 생기는 이유는 중이와 코의 안쪽 부분인 인두 사이를 연결하는 귀두관이 막히면서 발생하게 된다. 감기, 알레르기 등으로 점막이 부어 관이 막히고 기능장애가 생기게 되면 이로 인해 세균이 증식해 중이염이 발생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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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이염은 특히 소아에게 발생하는 세균성 감염 중에서 가장 흔하다. 모든 소아의 4명 중 3명이 3세 이전에 중이염을 경험한다고도 알려져 있다. 어린아이들에게서 중이염이 자주 발생하는 이유는 귀인두관의 길이가 성인보다 짧고 수평에 가깝기 때문이다. 또한 귀인두관의 개폐 연골과 근육의 발달이 미숙해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쉽게 침입할 수 있다. 면역력이 약한 아이들이 이러한 위험요인에 노출되어 있기 때문에 중이염 증상이 바로 나타나는 것이다.

 

Peaceful baby boy lying in his mother's arms drinking milk for l

 

중이염은 유전적인 성향도 있다. 부모나 형제 중에 반복적으로 중이염을 앓은 사람이 있으면 그 아이도 중이염이 반복적으로 생길 가능성이 높다. 이 밖에도 감기에 걸리거나 간접흡연, 아이를 눕힌 채 하는 인공 수유, 공해가 많은 환경에 노출된 경우에도 중이염이 발생하기 쉽다.

 

 

 

그래프_중이염

□ 산출조건(중이염)
상병코드: H65-67 / 심사년월: 2013년-2015년 / 지급구분: 지급(심사결정분) / 약국 및 한방제외
□ 제공: 심평원 홈페이지(www.hira.or.kr) > 보건의료빅데이터개방시스템
※ 상병별 심사현황은 요양기관에서 환자진료 중 진단명이 확실하지 않은 상태에서 환자의 호소, 증세에 따라 일차 진단명을 부여하고 청구함으로써 실제 최종 확정 진단명과는 차이가 있을 수 있음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자료에 따르면 10세 미만의 중이염 환자가 전체의 54.3%를 차지하며 소아의 중이염 발생률이 높음을 나타내고 있다. 그 밖의 연령에서는 대부분 비슷한 비율로 중이염 환자가 발생했다.

 

 

 

중이염의 증상

중이염이 심해지면 염증이 머리 안쪽으로 퍼져 무서운 합병증이 생길 수도 있다. 중이염의 증상으로는 귀통증, 귓물, 난청 등이 있으며 소아의 경우 이러한 증상이 있을 때 중이염을 의심해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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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이염을 예방하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청결한 위생!

중이염은 항생제와 약물로 치료가 가능하며 심한 경우 수술을 받아야 한다. 예방을 위해서는 신생아의 경우 적어도 6개월까지는 모유 수유를 하는 것이 좋다. 만약 젖병을 꼭 사용해야 한다면 수유 중에 아기를 눕히지 않는다.

 

Washing hands

 

가능하다면 대단위 보육 시설을 피하는 것이 좋다. 대단위 보육 시설에서는 다양한 아이들과 접촉을 하기 때문에 질병 발생 가능성이 높다. 이를 피할 수 없다면 평소 손을 잘 씻는 것이 중요하다. 이것은 아이들과 부모가 모두 함께 해야 한다. 항상 손을 청결하게 해 균을 옮기지 않도록 하자.

또한 예방접종 시기를 놓치지 않고 빠짐없이 하는 것이 좋다. 중이염을 막는 예방접종은 아직 없으나 중이염의 원인이 되는 감기와 특정 세균에 대한 예방에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