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 못 이루는 그대는 수면장애

밤마다 내 방에 찾아오는 양 한 마리, 양 두 마리, 양 세 마리….제발 그만 와줘!

 

 

 

‘수면장애’ 넌 도대체 누구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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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은 여러 가지 관점에서 정의할 수 있지만 주로 외부환경을 인식하고 반응하는 능력이 정지되어 있는 상태로 정의한다. 수면장애는 정상적인 수면을 취할 수 없음을 말하는데 그 종류는 다양하며 종종 두 가지 이상의 수면장애가 함께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수면장애는 학습장애와 능률저하, 교통사고, 안전사고, 정서장애, 사회 적응장애 등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또한, 수면장애를 적절하게 치료하지 않으면 이미 앓고 있는 내과적, 신경과적, 정신과적 질환이 악화되거나 회복이 지연될 수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자료에 따르면 수면장애의 진료현황은 2010년 약 29만 명에서 2013년 약 38만 명으로 4년 새 진료인원이 약 9만 명이 증가였고 진료비는 약 70억원이 증가했다. 또한, 연령별 수면장애 진료인원 점유율은 60대 이상의 노년층이 43.6%를 차지하면서 가장 많았고 그다음으로 중장년층 36.6%, 청년층 18.3%. 유아 및 청소년층 1.5%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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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장애에도 종류가 있다

 

불면증

 

가장 흔한 수면장애. 불면증으로 인해 일상생활에서 괴로움을 느낄 수 있음. 불면증의 원인은 대부분 스트레스이므로, 스트레스를 제거할 수있다면 자연적으로 좋아 질수 있다.

 

 

 

수면 관련 호흡장애

 

수면 중에 기도의 저항이 증가하여 발생하는 것으로 수면 무호흡증후군이라고도 불리 우며, 흔히 “코골이”로 알려져 있다. 저호흡이나 무호흡이 발생할 때마다 깊은 잠을 취할 수 없게 되는데, 이로 인해 낮에 피곤하고 졸음이 오게 되어 기억력과 집중력이 떨어지게 된다. 비만인 사람이 코골이가 심할 경우 체중감량만으로 상당히 호전될 수있다.

 

 

 

기면증

 

주간과다졸림증을 주된 증상으로 하는 비교적 드문 질환이다. 감정의 큰 자극이 있을 때 몸의 힘이 갑자기 빠지는 허탈발작, 잠에 들거나 깰 때 꿈이 현실로 이행되어 보이는 입면환각 등의 증세를 보인다.

 

 

 

하지불안증후군

 

다리의 불쾌한 감각으로 인하여 다리를 움직이고 싶은 충동을 느낀다. 이로 인해 잠들기 어렵거나 잠에 들더라도 자주 깨는 증상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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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P. 숙면을 취하고 싶다면

 

1. 낮잠은 되도록 피하며, 잠자리에 누워있는 시간을 일정하게 한다.

2.  주말이나 휴일에도 일어나는 시간을 일정하게 한다.

3. 수면을 방해하는 물질인 담배, 커피, 콜라, 술 등을 피한다.

4. 우유에 함유된 트립토판이라는 아미노산은 안정을 취하게 해주는 효과가 있으므로 따뜻한 우유를 밤에 마시게 되면 편안한 수면에 도움을 줄 수 있다.

5. 저녁에 과식하지 않는다. 과식 자체가 자극되어 잠들기가 더 힘들어진다

6. 잠자리에 누워 10분 정도가 지났는데도 잠이 오지 않으면 자리에서 일어나 다른 장소로 가서 독서를 하거나 노래를 듣는 등 비교적 자극이 적은 일을 하다가, 잠이 오면 다시 잠자리에 가 눕는다.

7. 잠자리에 들 때나 밤중에 깨어났을 때 시계를 보지 않도록 한다. 시계를 보게 되면 잠을 취하지 못한 것에 대해 걱정하고 긴장하게 되어 잠이 더 오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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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증상도 수면장애인가?

 

몽유병은 왜 일어나는 거지?

 

몽유병은 깊은 수면단계 중에 외부 자극(대개 소음)으로 인해 뇌의 일부분은 잠에서 깨고 다른 부분은 여전히 수면 상태에 있게 되어 생기는 현상으로 주로 뇌가 충분히 성숙되지 않은 소아에게서 흔히 나타나는 증상이다. 유병 환자는 대개 수면의 초반부(잠든 지 3시간 이내)에 잠을 자다가 돌아다니는데, 당사자는 그 일을 기억하지 못한다. 소아에게 나타나는 몽유병은 뇌의 성숙이 이루어지면 그 발생 빈도가 줄어들면서 저절로 없어지기 때문에 별다른 치료를 하지 않아도 된다. 다만 자다가 깨
어나서 돌아다니는 소아를 억지로 깨우는 것보다 부드럽고 안전하게 침대로 유도해 누워서 자도록 하는 것이 좋다.

 

 

 

잠꼬대도 치료해야 할까?

 

수면의학에서는 잠꼬대 자체를 질환으로 보지는 않는다. 따라서 잠꼬대만 나타나는 경우에는 치료 대상이 되지 않는다. 그러나 잠꼬대가 렘수면행동장애와 야간질발작 등의 증상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있는데, 이때는 치료를 해야 한다. 또한, 잠꼬대가 너무 크고 잦아서 함께 자는 사람의 수면을 방해한다면치료를 생각해봐야 한다.

 

 

 

꿈을 자주 꾸는데, 무슨 문제가 있는 건가?

 

정상인이 보통 8시간 잠을 잔다고 하면 2시간 정도는 꿈을 꾸게 된다. 그런데 꿈을 꾸는 날도 있고 안 꾸는 날도 있다. 이것은 꿈을 기억하느냐 기억하지 못하냐에 달려있는데, 꿈의 내용이 인상 깊거나 꿈을 꾸는 중간 중간 자주 깨었다면 꿈을 기억할 확률이 높아진다. 우리가 꿈꾸는 동안 경험한 것은 단기 기억에 저장이 된다. 그리고 꿈꾼 다음 날 그 내용을 기억하려면 장기 기억으로 넘어 가야 하는데, 단기 기억에 저장된 것이 장기 기억으로 넘려면 잠에서 깨어야 한다. 따라서 꿈을 많이 꾼다는 것은 잠을 자면서 자주 깬다는 의미를 가진다. 물론 잠에서 깼다는 사실을 기억하기 힘든 경우가 많지만, 정상인은 수면 중에 그렇게 자주 깨지 않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갈기는 왜 하는 거지?

 

이갈음은 잠을 자는 도중 이를 갈거나 악물어 생기는 자극과 통증으로 수면이 방해받는 것을 통틀어 말하는데, 이갈음을 하게 되면 치아가 빨리 닳게 되고 치통과 턱 주위 통증, 두통이 나타날 수 있다. 이갈음이 발생하는 원인은 주로 심리적인 요인으로 불안과 스트레스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이갈음은 아동의 14~17%가 증상을 나타낼 정도로 흔하며 나이가 들면서 줄어들어 청소년 12%, 성인이 되면 8% 정도로 줄어들고 노인은 3% 정도의 유병률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