혀에 난 궤양이 잘 낫지 않는다면
‘설암’을 의심해보세요!

 

구강암에 대해서는 많이 들어봤겠지만 설암은 생소한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설암은 혀에 생기는 악성종양으로 구강암 중 30%가 넘는 가장 많은 발생 빈도를 나타낸다. 3주 이상 구강 내의 궤양이 호전되지 않거나 부종이나 통증이 지속된다면 설암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구강암 중 발생 빈도가 가장 높은 설암

혀는 미각과 발음 등을 담당하는 중요한 기관으로 설암은 혀에 생기는 악성종양이다. 특히 설암은 구강암 중 33.1%로 가장 많은 발생 빈도를 나타낸다.

 

tis034e14100086

 

지난 2015년에는 애니메이션 <짱구는 못 말려>의 아빠 역할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성우 오세홍 씨가 설암으로 사망하기도 했다. 설암 발병 후 임파절까지 암이 전이되면서 병세가 악화되었고 간으로 번져 사망하게 된 것이다.

설암은 이와 같이 조직 침투가 용이하고 조기 임파절 전이가 쉬워 불량한 예후를 보이는 질환이기도 하다.

 

 

 

설암예방법_그래프

□ 산출조건(혀의 기타 및 상세불명 부분의 악성 신생물)
상병코드: C02 / 심사년월: 2015년 / 지급구분: 지급(심사결정분) / 약국 및 한방제외
□ 제공: 심평원 홈페이지(www.hira.or.kr) > 보건의료빅데이터개방시스템
※ 상병별 심사현황은 요양기관에서 환자진료 중 진단명이 확실하지 않은 상태에서 환자의 호소, 증세에 따라 일차 진단명을 부여하고 청구함으로써 실제 최종 확정 진단명과는 차이가 있을 수 있음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자료에 따르면 2015년 기준 성별 진료 인원은 남성이 61.2%로 38.8%인 여성보다 높은 수치를 보였다. 또한 연령별 진료 인원은 50대 이상이 71.8%를 나타내며 50대 이상의 남성에게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설암의 위험인자로 흡연의 영향이 크기 때문이다. 이외에 음주, 바이러스, 방사선, 자외선, 식습관, 영양결핍 등이 설암의 위험요소로 거론되고 있다.

 

 

 

12043688

 

설암의 증상과 치료법

설암에 걸린 대부분의 환자들은 혀가 부은 듯한 느낌이 있거나 음식물 섭취 시 불편감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혀를 관찰했을 때 궤양이 있는지, 외이도에 통증이 있지는 않은지, 발음이나 음식물을 삼킬 때 불편이 있는지, 구취가 심하지는 않은지 또는 간헐적인 출혈이 있는지 등을 살펴봐야 한다.

설암은 수술이나 방사선 치료로 치료가 가능하다. 종양 부위를 절제하거나 항암 약물 요법도 사용되곤 한다. 혀는 다른 입 부분에 발생한 종양보다 임파절 전이의 확률이 높다. 때문에 설암으로 치료를 받거나 설암이 의심된다면 임파절 전이에 대한 진단도 꼭 받아야 한다.

 

 

 

 

설암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설암예방법_01

 

먼저 금연과 절주가 필요하다. 구강은 항상 청결히 하고 뜨겁고, 짜고, 매운 음식, 검게 탄 자극성 음식물을 피해야 한다. 날카로운 치아, 잘 맞지 않는 틀니 등이 구강 점막을 자극하게 해서도 안된다. 모든 구강 관련 질환은 초기에 치료받도록 하고 10일 이상 지속되는 궤양 등은 증세가 초기 단계일 때 의사의 진료가 필요하다. 1년에 한 번씩, 특히 장년 이후에는 정기 구강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