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들이가 잦은 봄철. 야외활동 중 상처를 입었는데 통증이 없다며 무심코 그냥 내버려 둔 적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파상풍의 위험이 있어 조심할 필요가 있다. 외관상 뚜렷하지 않은 작은 상처에도 균이 들어와 파상풍에 걸릴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아이들이나 노인의 경우 치료 결과가 좋지 않아 더욱 유의해야 한다. 무심코 지나칠 수 있는 파상풍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자.
파상풍이란?
파상풍은 파상풍균으로 인해 생산된 테타노스파스민이라는 독소가 신경계에 침범해 생기는 급성질환이다. 이 독소는 골격근을 경직시키고 근육 수축을 발생시켜 심하면 사망에 이르게 한다. 보통 예방접종을 하지 않은 사람에게 발생한다. 우리나라에서는 1980년대에 파상풍 예방접종률이 90%를 웃돌면서 파상풍 환자 수가 10명 이내로 점차 줄어들었다. 하지만 최근 2013년 22명, 2014년 23명으로 발생이 증가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 산출조건(파상풍)
상병코드: A33-A35 / 심사년월: 2015년 / 지급구분: 지급(심사결정분) / 약국 및 한방제외
□ 제공: 심평원 통계 담당 부서 제공
※ 상병별 심사현황은 요양기관에서 환자진료 중 진단명이 확실하지 않은 상태에서 환자의 호소, 증세에 따라 일차 진단명을 부여하고 청구함으로써 실제 최종 확정 진단명과는 차이가 있을 수 있음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자료에 따르면 2015년 기준 파상풍으로 진료를 받은 남성은 53.5%로 46.5%의 여성보다 조금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연령별로는 50대가 19.6%로 가장 높은 인원을 차지했으며 40대가 18%, 20대가 17.5%로 그 뒤를 이었다.
파상풍의 종류와 증상
파상풍균에 감염되면 3일에서 21일 사이의 잠복기가 지난 뒤 증상이 발생한다. 증상은 파상풍의 종류에 따라 조금씩 차이가 있다.
파상풍을 막을 수 있는 방법은 예방뿐!
일단 환자에게 증상이 나타났다면 파상풍 독소가 신경계에 이미 침범된 상태다. 따라서 치료는 몸에 나타나는 증세에 맞춰 치료하는 방식인 대증 치료와 더 이상 독소가 중추신경계에 침범하는 것을 방지하고, 균주를 제거해 독소 생성을 차단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모든 질환이 그러하듯 파상풍 또한 예방이 가장 중요하다. 기본적인 예방법은 예방접종을 하는 것이다. 영유아는 모두 예방접종의 대상이며 디프테리아, 파상풍, 백일해 백신을 섞은 DTaP를 2, 4, 6개월에 세 번 접종하고 생후 15~18개월에 한 번, 만 4~6세 때 추가 접종한다.
성인의 경우 40세 이상 성인 중 DTaP 예방접종력이 없는 경우 디프테리아와 파상풍 백신인 Td를 3회 접종하는 것이 좋다. 단, 그중 한 번은 성인용 백신인 Tdap를 접종하는 것을 권장하고 있다. DTaP 예방접종을 했던 성인이라면 마지막 접종 후 10년이 지났을 시 Td나 Tdap를 1회 접종하는 것이 파상풍 예방에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