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건강] 여성이면 누구나 한 번쯤 걱정해본 질병, 자궁경부암

 

여성이 가장 두려워하는 암 중 하나가 바로 자궁경부암이다. 질의 분비물이 증가하거나 출혈이 있을 때, 골반통이나 요통이 있을 때 자궁경부암을 의심해봐야 한다. 특히 성생활을 시작한 여성이라면 누구나 발병할 수 있기 때문에 정기적인 검진과 예방주사 등을 통해 자궁경부암을 예방할 필요가 있다.

 

 

 

자궁경부암이란?

자궁경부는 자궁의 아래쪽으로 질과 연결되는 부위이다. 자궁의 목에 해당하며 자궁의 입구라고 볼 수 있다. 이곳에 암이 발생하는 것이 자궁경부암으로, 암이 되기 이전인 전암 단계를 오랜 기간 동안 거친 후 암으로 발전되고 있다.
자궁경부암은 편평상피세포암이 80~90% 정도로 대부분을 차지하며 선암이 10~20% 정도, 이 두 종류의 특징을 모두 가진 혼합 암종이 2~5% 정도 존재한다.

 

 

 

Back Pain

 

초기엔 알 수 없는 자궁경부암의 증상

자궁경부암이 발생하면 초기에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증상은 질출혈이다. 생리기간이 아닌데도 불규칙적으로 출혈이 생기거나, 폐경기 이후 출혈이 새롭게 나타나는 경우가 있다. 보통 성관계 후, 심한 운동 후, 대변을 볼 때나 질 세척 후에 발생할 수 있다.
또한 암이 더 진행되면 암덩어리가 2차 감염이 되거나 자체에 괴사가 생겨 악취가 심한 질 분비물이 생길 수도 있다. 골반통과 요통이 심해지며 체중이 감소하기도 한다.
자궁경부암은 단계별로 다양한 증상이 있지만 초기에는 증상이 거의 없어 주기적으로 부인과 진찰을 받을 필요가 있다.

 

자궁경부암_그래프

□ 산출조건(자궁경부암)
상병코드: C53, D06 / 심사년월: 2013-2015년 / 지급구분: 지급(심사결정분) / 약국 및 한방제외
□ 제공: 심평원 홈페이지(www.hira.or.kr) > 보건의료빅데이터개방시스템
※ 상병별 심사현황은 요양기관에서 환자진료 중 진단명이 확실하지 않은 상태에서 환자의 호소, 증세에 따라 일차 진단명을 부여하고 청구함으로써 실제 최종 확정 진단명과는 차이가 있을 수 있음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자료에 따르면 2015년 자궁경부암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는 54,603명이다. 이들 중 40대가 27.7%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으며, 이어 50대 25.0%, 30대가 19.9%로 뒤를 이었다.

 

 

 

자궁경부암의 위험요인

자궁경부암이 발생하는 위험요인 중 대표적인 것이 인유두종바이러스에 감염되는 것이다. 이 바이러스는 자궁경부암 환자 대부분에게서 발견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자궁경부암 발생 위험이 10배 이상 증가한다고 알려져 있다.

 

Contagious Infection

 

인유두종바이러스는 대부분 성관계를 통해 전파되지만 바이러스에 감염되었다고 해서 반드시 자궁경부암에 걸리는 것은 아니다. 감염된 사람들의 70~80%가 1~2년 내에 특별한 치료 없이 바이러스가 자연적으로 소멸되기 때문이다. 인유두종바이러스에 의해 어떻게 자궁경부암이 발생하는지 정확한 과정이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현재까지 자궁경부암과 가장 연관성 있는 위험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이 밖에도 흡연, 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에 감염되거나 성병의 하나인 클라미디어 감염, 장기간 경구피임약 복용, 출산 수가 많은 경우 등이 자궁경부암의 위험요인으로 알려져 있다.

 

 

 

자궁경부암_그래프02

 

주기적인 검진이 암 예방의 최선책

가장 중요한 예방법은 주기적인 검진을 통해 사전에 질병을 예방하는 것이다.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20세 이상 여성은 2년에 한 번씩 자궁경부암 검진을 무료로 받을 수 있으니 참고하자. 또한 인유두종바이러스는 성 접촉으로 감염되기 때문에 안전한 성생활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Syringe next to a drug bottle against a white background

 

금연은 물론 인유두종바이러스 감염을 예방하는 HPV 백신을 접종하는 것도 자궁경부암 예방에 도움이 된다. HPV 백신의 권장 접종 연령은 9-26세로 질병관리본부에서는 올해 6월부터 2003년 1월 1일에서 2004년 12월 31일 사이에 출생한 여성 청소년을 대상으로 자궁경부암 백신을 무료 접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가능한 성생활이 시작되기 전에 백신을 접종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기 때문에 해당되는 경우 지역별 보건소를 방문해보자. 성경험이 있더라도 HPV 백신 접종으로 효과를 기대할 수는 있으나 성경험 전보다는 효과가 떨어질 수 있으니 참고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