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가장 흔한 질환 중 하나가 알레르기성 비염이다. 꽃가루나 미세먼지와 같은 물질이 알레르기성 비염을 유발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알레르기성 질환은 피부에서도 나타날 수 있다. 알레르기 물질이 피부와 접촉하면서 피부염을 일으키기 때문이다. 알레르기성 접촉피부염이란 무엇인지 알아보자.
알레르기성 접촉피부염이란?
알레르기성 접촉피부염은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물질인 알레르겐이 피부에 접촉되면서 발생하는 질환으로 접촉된 부위에 붉은 발진, 가려움증 등의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원인에는 식물, 금속, 화장품, 방부제, 약제, 고무, 합성수지 등 수많은 물질이 있다. 특히 5월부터는 야외활동으로 인한 꽃가루 등과의 접촉, 높은 자외선 지수, 피지분비 증가 등으로 인해 알레르기성 접촉피부염 환자가 증가한다.
□ 산출조건(앨러지성 접촉피부염)
상병코드: L23 / 심사년월: 2014-2015년 / 지급구분: 지급(심사결정분) / 약국 및 한방제외
□ 제공: 심평원 홈페이지(www.hira.or.kr) > 보건의료빅데이터개방시스템
※ 상병별 심사현황은 요양기관에서 환자진료 중 진단명이 확실하지 않은 상태에서 환자의 호소, 증세에 따라 일차 진단명을 부여하고 청구함으로써 실제 최종 확정 진단명과는 차이가 있을 수 있음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자료에 따르면 2014년 기준 월별 진료 인원 중 4월에 600,545명이었던 진료 인원이 5월에는 724,579명으로 급격히 증가하며 전월 대비 가장 높은 증가세를 나타냈다. 또한 2015년 성별 진료 인원은 여성이 59.1%로 40.9%인 남성보다 높은 비율을 보였다.
알레르기성 접촉피부염의 원인과 증상
야외활동을 하다 보면 식물들과 접할 기회가 많은데 식물들 중 가장 흔하게 피부병을 일으키는 것은 옻나무다. 야생 옻나무 즙, 옻칠을 사용할 경우, 옻닭을 먹은 후에도 발생할 수 있다. 옻나무와 접촉하는 경우 전신에 동그란 붉은 점인 구진성 홍반이 발생하는 전신성 습진성 접촉피부염이 관찰된다. 이 밖에도 알레르기성 접촉피부염을 일으키는 대표적인 금속 물질에는 니켈, 크롬, 코발트 및 수은이 있다.
알레르기성 접촉피부염의 증상으로는 주로 홍반, 부종 등을 동반한 습진 형태의 병변이 나타난다. 또한 여드름성 병변, 두드러기성 병변, 다형 홍반, 색소침착, 육아종성 병변 등도 발생할 수 있다.
알레르기 반응 물질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
알레르기성 접촉피부염을 예방하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자신에게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는 물질을 숙지하고 직접적인 접촉을 차단하는 것이다. 과거 경험이나 피부접촉검사 등을 통해 알레르기 반응 물질을 미리 알아두자. 꽃가루, 미세먼지 등이 원인이라면 봄철 야외활동을 피하는 것이 좋으며 부득이한 경우 마스크나 긴 옷을 착용하여 노출을 피하는 것이 좋다.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는 물질에 노출되었다면 즉시 비누 또는 세정제를 사용하여 접촉부위를 씻어내야 한다. 증상이 나타나면 전문의 처방에 따라 스테로이드나 항히스타민제 복용 또는 연고 등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