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보다 소변을 보는 횟수가 늘고 소변을 볼 때 통증이 있거나 잔뇨감이 있을 경우 방광염을 의심해봐야 한다. 특히 여성들이 많이 걸리는 방광염은 방광 관련 질환 중에서 가장 흔하게 발생한다. 방광염에 걸리는 이유와 증상 등을 알아보자.
방광염이란?
방광염은 요로계에 세균이 침투해 방광 내에 염증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1년에 3회 이상 방광염이 발생하는 만성 방광염과 갑자기 증세가 나타나는 급성 방광염으로 나뉜다. 사람들이 흔히 겪는 방광염은 급성 방광염이 대부분이다. 흔히 오줌소태라 부르며 20대~40대에서 흔하게 나타난다.
□ 산출조건(방광염)
상병코드: N30 / 심사년월: 2013년-2015년 / 지급구분: 지급(심사결정분) / 약국 및 한방제외
□ 제공: 심평원 홈페이지(www.hira.or.kr) > 보건의료빅데이터개방시스템
※ 상병별 심사현황은 요양기관에서 환자진료 중 진단명이 확실하지 않은 상태에서 환자의 호소, 증세에 따라 일차 진단명을 부여하고 청구함으로써 실제 최종 확정 진단명과는 차이가 있을 수 있음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자료에 따르면 2015년 방광염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는 1,601,299명이다. 2013년 1,536,866명, 2014년은 1,562,478명으로 환자 수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 2015년 기준 여성 환자가 무려 94.1%로 5.9%인 남성 환자에 비해 월등히 높은 비율을 보였다.
여성에게 방광염이 잘 나타나는 이유
여성은 해부학적으로 남성에 비해 요도가 짧고 질과 가까이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남성보다 방광염이 발생할 확률이 높다. 특히 성생활이나 임신 시 세균이 요도에서 방광으로 상행성 감염을 일으킬 수 있다. 방광염을 일으키는 원인균은 80% 이상이 대장균이며 그 외 포도상구균, 장구균 등이 있다.
방광염에 걸리면 소변을 보는 횟수가 잦아지고 강하고 갑작스러운 요의를 느끼며 소변이 마려우면 참을 수 없게 된다. 또한 소변을 볼 때 통증이나 잔뇨감을 느끼고 혈뇨나 악취가 나는 소변을 보기도 한다. 방광염은 열이 나거나 오한 등 감기와 같은 증상은 나타나지 않으므로 이러한 증상이 동반될 시에는 신우신염과 같은 상부요로 감염 등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방광염의 치료와 예방법
방광염은 위의 증상이나 소변검사, 배양검사 등으로 확인할 수 있다. 방광염 진단을 받았을 경우 항생제를 처방받으면 대부분 치료가 가능하다. 3일 이상 항생제를 복용하고 5~7일 이후에는 소변검사를 통해 정상임을 확인하고 치료를 끝내야 한다.
방광염을 예방하기 위한 방법으로는 적당량의 수분 섭취가 있다. 수분이 배출될 때 체내의 세균을 몸 밖으로 함께 배출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배변이나 배뇨 후 회음부, 항문 세척 시 앞에서 뒤로 세척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성관계 전후에 생식기를 청결하게 하는 것도 중요하다. 특히 여성의 경우 잦은 질 세척을 피해야 한다. 질 세척이 잦아지면 정상 세균이 줄어들어 질내 세균을 증가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세균이 침입하지 않도록 청결한 위생관리와 충분한 수분 섭취로 방광염에 대비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