꽁꽁 숨어 있던 내 치아를 찾았다! 매복치

 

매복된 사랑니를 빼기 위해 집 근처 치과나 먼 대학병원까지 가는 경우를 본 적이 있을 것이다. 사랑니는 매복치 중 가장 흔하게 발생하는 치아다. 사랑니와 같은 매복치는 왜 정상적으로 나오지 못한 것이며 치료법은 무엇인지 알아보자.

 

 

 

매복치는 모두 사랑니일까?

매복치는 치아가 잇몸을 뚫고 나오는 시기가 지나도록 나오지 못한 경우를 말하며 매몰치라고도 불린다. 매복치는 사랑니인 제3대구치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며 위쪽 송곳니, 위쪽 가운데 앞니 순으로 이어진다. 매복치는 턱뼈가 너무 작아 치아가 나올 수 있는 공간이 부족하거나 치아의 위치가 잘못되거나 기울어져 있을 경우, 치아가 틀어져 있을 경우 등에 발생한다.

 

k01

 

□ 산출조건(매몰치 및 매복치)
상병코드: K01 / 심사년월: 2013년-2015년 / 지급구분: 지급(심사결정분) / 약국 및 한방제외
□ 제공: 심평원 홈페이지(www.hira.or.kr) > 보건의료빅데이터개방시스템
※ 상병별 심사현황은 요양기관에서 환자진료 중 진단명이 확실하지 않은 상태에서 환자의 호소, 증세에 따라 일차 진단명을 부여하고 청구함으로써 실제 최종 확정 진단명과는 차이가 있을 수 있음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자료에 따르면 2015년 매복치로 진료를 받은 환자는 1,129,546명이었다. 2013년 1,040,100명, 2014년은 1,100,754명으로 매년 계속 증가하고 있다. 연령별 진료 인원을 살펴보면 2015년을 기준으로 20대가 47.2%로 가장 많았으며 10대가 19.0%, 30대가 18.2%로 뒤를 이었다.

 

 

 

대표적인 매복치인 사랑니

매복치 중 가장 많은 발생 빈도를 보이는 사랑니는 3번째 나오는 어금니라는 뜻으로 제3대구치라고 불린다. 사랑니가 매복되어 있으면 이로 인해 얼굴이 붓거나 통증이 올 수 있다. 또한 매복된 사랑니로 인해 다양한 합병증이 유발되기도 한다. 특히 함치성 낭종이라는 물혹이 생겨 주변 골이 파괴되는 현상이 나타난다. 이것이 더욱 진행되면 주변 어금니의 생활력을 상실하게 할 수도 있으며, 심각하게 커지는 경우 작은 충격에도 턱뼈가 부러지는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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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현상은 사랑니에만 국한되어 있지는 않다. 다른 치아들 또한 매복되어 있는 경우 치아나 잇몸에 염증이 생기고 부정교합이 나타날 수도 있으며 구강의 불편감, 치태가 끼는 등의 현상이 나타난다.

 

 

 

매복치의 치료와 예방법

매복치는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 경우에는 치료가 필요 없다. 하지만 앞에서 언급한 증상이나 문제점들이 있다면 빨리 제거하는 것이 좋다. 이때 치아의 위치나 성숙 정도, 환자의 건강 등을 살핀 후 치료를 해야 한다. 발치 시기는 치아 뿌리가 전체의 1/3에서 2/3 정도 형성된 시기가 발치 후 가장 후유증이 적다고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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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복치는 생활습관 등으로 예방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매복치로 인해 감염, 염증이 심해지지 않도록 평소 치아 관리를 철저히 할 필요가 있다. 잇몸에 통증이 있다면 진통제를 먹거나 따뜻한 소금물 등을 통해 통증 완화의 효과를 볼 수 있다. 만약 매복치가 구강의 불편감을 느끼게 한다거나 염증 등으로 통증이 느껴지고 부정교합이 심할 경우에는 꼭 전문의를 찾아 진찰을 받고 치료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