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질환 시리즈②] 자폐증? 아니다!
아스퍼거 증후군

 

자폐증과 비슷해 보이는 아스퍼거 증후군은 자폐증 보다 증상이 경미한 질환이다. 자폐증과 달리 지능이 정상이고 학습에도 지장이 없다. 그렇기 때문에 전문가의 도움을 받으면 개선시킬 수 있는 질환이다. 아스퍼거 증후군에 대해 알아보자.

 

 

 

아스퍼거 증후군이란?

아스퍼거 증후군은 전반적 발달장애 중 하나로 언어발달 지연과 사회 적응의 발달이 지연되는 특징을 보이는 만성 신경정신 질환이다. 이 질환은 대부분 어린 아이들, 여성보다 남성에게 많이 발병하며 다른 사람의 느낌을 이해하지 못하고 고집이 비정상적으로 세며 의사소통을 잘 하지 못하고, 사회적 신호에 무감각하며, 특별히 관심 있는 것에만 강박적으로 빠져드는 특징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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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출조건(아스퍼거증후군)
상병코드: F845 / 심사년월: 2013-2015 년 / 지급구분: 지급(심사결정분) / 약국 및 한방제외
□ 제공: 심평원 홈페이지(www.hira.or.kr) > 보건의료빅데이터개방시스템
※ 상병별 심사현황은 요양기관에서 환자진료 중 진단명이 확실하지 않은 상태에서 환자의 호소, 증세에
따라 일차 진단명을 부여하고 청구함으로써 실제 최종 확정 진단명과는 차이가 있을 수 있음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자료에 따르면 2015년 아스퍼거 증후군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 수는 1,765명이다. 이중 여성이 10%, 남성이 90%로, 남성 환자가 9배나 많았다. 2013년 1,626명에서 2014년에는 1,690명으로 증가했으며 이후 75명이 더 증가했다. 연령별 진료 인원을 살펴보면 10대가 54.5%로 절반 이상의 비율을 나타냈으며, 20대가 23.4%, 10세 미만이 19.8%로 뒤를 이었다.

 

 

 

사회적인 관계 형성에 어려움을 겪는 환자들

사회적인 상호 교류의 어려움이 아스퍼거 증후군의 가장 특징적인 증상이다. 이로 인해 또래관계 생성과 유지에 어려움을 겪는다. 학교에서 친구들과 잘 어울리지 못하며 쉽게 문제를 일으키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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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하는 것은 보통 또래와 비슷하지만 좋아하는 주제에 대한 이야기를 반복하는 등의 언어 이상이 있을 수 있다. 문법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아니지만 이야기의 중심이 대부분 자신이며, 자신을 제2, 3의 사람으로 언급할 수도 있다.
비언어적인 소통에도 영향을 미친다. 환자는 화가 날 때와 같이 자신의 감정이 강한 경우를 제외하고 얼굴에 표정이 나타나지 않는다. 때때로 서투르고 부적절한 몸짓이나 목소리를 보이기도 한다. 또한 걷는 것이 지연되기도 한다.
이 밖에도 아스퍼거 증후군 환자는 언어성 지능에 비해 동작성 지능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아 게임, 그림 그리기 쓰기 등에 어려움을 느끼며, 관심 있는 몇 가지 주제에 과도한 집중을 보이기도 한다.

 

 

 

아스퍼거 증후군이 발생하는 이유

아스퍼거 증후군이 발생하는 원인은 확실하게 밝혀진 것이 없다. 환자의 상당수는 출생 전이나 출생 중, 출생 후에 산소결핍으로 대뇌 손상을 입은 것과 관련이 있다. 자기공명영상(MRI)을 통한 연구 결과, 아스퍼거 증후군 환자는 소뇌의 유출 경로에 이상이 있음이 밝혀졌다. 사회적으로 적응하는데 필요한 소뇌의 반응을 대뇌에서 받을 수 없어 이러한 증상이 나타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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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퍼거 증후군의 치료법

아스퍼거 증후군을 치료하기 위한 정해진 방식은 없다. 증상에 맞는 증상 치료, 재활치료, 심리 사회적, 신경약리학적 중재가 일반적인 치료법이다. 여기에는 심리 요법, 부모 교육, 특수한 사회 기술 훈련이 포함된다. 또한 약물요법을 추가해 증상을 개선할 수 있다. 아스퍼거 증후군 환자들은 다른 전반적 발달장애 환자들보다 예후가 좋다. 성인이 되면 생산적이고 독립적으로 살아가기 때문에 증상에 맞는 적절한 치료로 충분히 안정적인 삶을 살 수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