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톡투유] ‘한국 문단의 아마존’ 정유정 작가

 

박범신 작가가 ‘한국 문단의 아마존(전설 속 여전사)’으로 비유하는 작가가 있다. 바로 정유정 작가다. 그녀는 한국문단에서 가장 강력하고 스케일이 큰 서사를 구현할 수 있는 소설가들 중 한 명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기도 하다. 작가로 등단하기 전에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사평가원)에 재직한 이력이 있는 정유정 작가를 만나 직장인에서 소설가로 전향했던 당시의 이야기부터 앞으로의 활동 계획까지 길고 긴 이야기를 나눴다.

 

 

 

Q. 과거에 심사평가원에 재직하셨는데요. 재직 당시의 에피소드 중 기억에 남는 것이 있나요?

간호사로 5년간 일하다가 심사평가원 광주지원에 입사해 9년 정도 재직했어요. 당시 선배들과 정말 친했었어요. 제가 고기를 너무 좋아하다 보니 퇴근 후에 선배들과 고기를 종종 먹었던 기억이 있어요. 제가 회사 그만두고 등단 준비할 때에도 선배들이 가끔 저희 집 근처 슈퍼에 고기를 맡겨놓고는 “가져가서 구워먹어”라고 연락을 하기도 했고요. 남편 혼자 버니 좋아하는 고기도 맘대로 사다 먹기 힘들 것 같다며 사다 준 것이었죠. 점심에 만나서 밥 사주고 가기도 했고요. 당시 집에 틀어박혀서 글만 쓰고 있을 때 선배들의 격려가 큰 힘이 됐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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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직장생활을 하시다가 소설가로 전향하신 계기가 있나요?

2000년에 <열한 살 정은이>라는 책을 냈어요. 회사를 그만두기 약 1년 전에 출간된 거죠. 하지만 작가로 등단해 본격적으로 글을 쓰고 싶은 마음이 컸었어요. 회사 동료들은 제가 그만둘 때 많이 말렸었죠. 아무것도 보장되어 있지 않은 상황이었으니까요. 당시 지원장님도 다시 생각해보라고 말리셨고요.

절실한 마음으로 글 쓰는 데만 집중하기 위해 결국 큰 결심을 하고 회사를 그만뒀어요. 퇴로를 막고 싶었어요. 등단하기 전까지 공모전에서 11번 떨어졌었는데요. ‘난 안 되나보다’라는 패배감이 들더라고요. 아마 계속 회사에 다니고 있었으면 11번까지도 못 가고 한 3번 정도 만에 등단을 포기했을 수 있어요. 다행히 2007년에 <내 인생의 스프링 캠프>로 세계청소년문학상을 수상하며 등단했습니다. 2009년에 <내 심장을 쏴라>로 세계문학상을 수상했고요.

 

 

 

Q. 여러 작품을 통해 ‘악’ 혹은 ‘인간의 본성’ ‘극한’에 집중하고 계신데요. 그 이유가 있나요?

일찍부터 정신학이나 심리학에 관심이 많아서 공부를 하고 있었는데요. 제가 심사평가원에 재직하고 있었던 1994년 당시에 박한상 사건이 발생했어요. 그는 부모를 죽이고 증거를 인멸하려고 집에 불을 질렀어요. 그러고도 멀쩡하게 부모 장례식에 참석해 여자친구랑 희희덕거렸다고 해요. ‘나쁘다’는 개념을 떠나서 그런 사람들의 심리에 대해 공부해보고 싶었어요. 그렇다 보니 융, 프로이드에 대해 공부하게 되고 진화심리학, 생리학에 이어 범죄심리학까지 공부하게 된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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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힘든 20대를 보내다 보니 그런 소재에 관심을 두게 된 것도 있어요. 어머니가 제가 25세 때 돌아가셨거든요. 어머니가 3년 동안 병원에 입원해 계시다 돌아가셨으니 집이 풍비박산 났었죠. 게다가 어머니 돌아가신 이듬해에 제가 심사평가원에 입사했으니 회사 일에, 집안 살림에, 3명의 동생들 대학공부까지 마칠 수 있게 뒷바라지해야 해야 했어요.
아버지랑 저는 정말 미친 듯이 살아야 했죠.

시골에서 컸지만 부족함 없이 살았어요. 그러다 갑자기 청춘시절에 운명의 폭력성과 맞닥뜨려서 이를 극복하느냐 못하느냐 싸우며 살았던 거죠. 자연스럽게 운명의 폭력성과 맞선 인간의 울분과 광기에 대해 관심이 생기더라고요. 사랑하는 엄마를 일찍 잃었으니 죽음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지게 됐고요.

<내 심장을 쏴라>은 저에게 큰 상을 안겨준 작품이기도 하지만 암담했던 제 청춘이 담겨있어서 애착하는 소설이에요. 그 소설을 쓸 때 ‘어디 나만 이런 일을 겪었을까’라고 생각했어요. 이 작품을 통해 힘든 청춘들에게 힘을 주고 싶었어요. 이 작품으로 어느 정도 마음이 정리가 되고 나니 <7년의 밤>부터는 쓰고 싶었던 ‘악’, ‘인간의 본성’ ‘사이코패스’ 등을 다루게 되었죠.

 

 

 

Q. 지난 5월 소설 <종의 기원>이 출간되었습니다. 더욱 깊고 강한 작품으로 돌아오셨는데요. <종의 기원>은 어떤 작품인지 소개해주세요.

<7년의 밤>, <28>을 쓸 때에는 주인공을 악인으로 설정하기에는 자신이 없었어요. 그래서 사이코패스를 시험 삼아 등장시켜봤었죠. 역시 그 정도로는 만족할 수 없었어요. 3인칭 시점이라 사이코패스의 내면을 다 보여줄 수도 없었으니까요.

결국 <종의 기원>에서는 ‘한유진’이라는 주인공을 사이코패스로 설정했어요. 평범해 보이던 한유진이라는 청년이 본성을 깨닫고 악인이 되어가는 과정을 그렸죠. 한유진은 상위 1%의 사이코패스이지만, 이제 막 깨어났기 때문에 어리바리해요. 사이코패스로서의 극악무도한 활동기를 보여주지는 않죠. 저는 <종의 기원>을 통해 사이코패스가 이런 사람이라고 알려주는 게 아니라, 왜 사이코패스가 될 수밖에 없었는지에 대한 자기 변론을 들려주고 싶었어요. 독자들은 한유진을 두려워하기도 하고 연민을 느끼기도 하면서 혼란에 빠질 수 있는 것이죠. 주인공이 자기합리화를 잘하니까요. 1인칭 시점이다 보니 주인공의 내면과 의식흐름을 따라갈 수밖에 없기도 하고요. 그래서 전 <종의 기원>을 읽은 독자들에게 이렇게 말해요. “여러분은 책을 읽은 게 아니라 사이코패스를 껴안고 주무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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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1인칭 시점으로 사이코패스의 내면을 다루는 것이 쉽지 않았겠네요.

<종의 기원>을 보면 “도덕이란, 말이 되는 그림을 그려 보이는 것이다”라는 한유진의 대사가 나와요. 사이코패스는 선악의 기준을 벗어납니다. 자신이 원하는 것이 곧 옳은 것이라고 생각하니까요.

도덕적인 교육을 받고 자란 저로서는 주인공 한유진에 몰입이 잘 안 돼서 힘들었죠. 제일 어려운 작업이 그것이었어요. 나중에는 도덕적인 개념이나 윤리의 틀을 하나둘 깨면서 주인공과 일체되어 갔습니다. 그제야 신나게 글을 써 내려갔죠. 괴물의 심리에 깊이 들어가다가는 저 또한 괴물이 되어 원래의 저로 돌아오지 못할까봐 무섭기도 했지만요.

 

 

 

Q. <종의 기원> 읽고 독자들이 기억해줬으면 하는 것이 있나요?

<이기적 유전자>의 저자 리처드 도킨스는 ‘우리의 이기적 유전자에 대해서 완벽하게 이해해야 한다. 그래야 그들의 의도를 뒤집을 기회를 얻을 수 있다. 그럴 수 있는 종이 인간밖에 없다’는 얘기를 했었죠. <종의 기원>을 읽으면서 자기 자신의 내면을 솔직하게 살펴보길 바라요. 평범한 얼굴 하고 있는 우리들 안에도 악은 존재하거든요. 한유진과 겹치는 부분이 있을 수 있고요. 그걸 미리 깨닫는다면 고민이 생길 것이고, 자기와 타인의 삶을 망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는 힘이 생길 거라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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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사회에서 사이코패스는 소수이지만, 그 영향력은 크잖아요. 그런 만큼 사이코패스에 대한 연구가 많이 필요한데요. 아직 우리나라는 사이코패스에 대한 연구가 미흡한 편인 것 같아요. 서평을 써주신 프로파일러가 ‘이 책이 (사이코패스 연구에 있어서) 중요한 자료가 될 것’이라고 하더라고요. <종의 기원>을 통해 사회적으로 사이코패스의 내면을 이해하고, 이들을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 고민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Q. 거의 2년마다 장편소설을 쓰고 계신데요. 힘든 점이 많을 것 같아요.

소설을 쓰다 보면 두려움을 느끼는 순간이 세 번 정도 있어요. 우선 시작할 때 두려워요. 이야기를 만들고 플롯을 짜둬도 너무 막막하거든요. 항상 그래요. 써도 써도 익숙해지지 않아요. 그리고는 중간 과정에서 고비가 와요. ‘나 이 소설 못 쓸 것 같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이야기가 막혀요. 주제를 잘못 잡은 거 아닌가 싶고요. 가치 없는 이야기를 붙잡고 있는 건 아닌가 의심이 들기도 해요. 마지막으로는 소설이 세상에 나왔을 때 독자들이나 평론가들이 어떻게 평가할까 두려워요.

<28>을 쓴 후에는 슬럼프가 왔었어요. 슬럼프를 떨치고자 히말라야에 다녀왔어요. 장기간 글을 안 썼으니 예열이 필요해서 <히말라야 환상방황> 에세이를 썼고요. 그런 후에야 장편소설을 쓸 수 있을 것 같았거든요. 그 후 <종의 기원>을 구상하기 위해 산티아고로 떠났어요. 약 980km를 34일 동안 걸었어요. 길 위에서 소설의 내용을 구상했죠. 걷다가 생각난 것은 노트에 적고 다시 걷고 이런 식으로요. 이젠 낯설고 힘든 환경에서 이야기를 구상하는 것이 하나의 습관이 된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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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내놓는 작품마다 화제를 뿌리고 있습니다. 누적 판매부수도 어마어마하고요. 독자들의 심리나 취향을 염두에 둔 내용이나 소재를 정해서 글을 쓰시나요? 작가님이 추구하는 내용을 쓰는데, 그것이 좋은 반응을 얻는 것인가요?

소설을 쓸 때는 독자들의 반응에 대해 걱정을 안 하는 편이에요. 걱정을 앞당겨서 하지는 않는 성격이라서요. 소설 쓰는 방식이나 소재는 철저히 제가 좋아하는 방식과 내용이어야 해요. 그래야 2~3년 동안 책상 앞에서 글을 쓸 수 있지 그렇지 않으면 한 자도 쓰기 어렵죠. 일단 제가 원하는 대로 쓰고 나서 후에 독자들이 좋아해주기를 바랄 뿐이에요. 그런데 운이 좋게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네요.

아무래도 스릴러소설이라는 장르문학을 쓰다 보니 독자들의 호불호가 갈리는 편이거든요. 종종 비판을 듣기도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를 좋아하는 독자들이 많은 편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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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에는 두 가지 종류가 있다고 생각해요. 생각하면서 읽는 소설과 체험하면서 읽는 소설이요. 저는 체험하면서 읽는 소설을 쓰려고 노력해요. 그러다 보니 감각적인 부분에 융단폭격을 하는 편이에요. 인간은 시각의 동물이니, 시각적인 묘사 부분에 큰 할애를 하는 편이에요. 독자들이 생각할 틈 없이 다음 장을 넘기게 하려고 미끼를 던지기도 하고요. 독자들이 제 소설을 좋아해주시는 데는 이러한 영향도 있는 것 같아요.

 

 

 

Q. 어떨 때 소설가로서 보람을 느끼시나요?

독자콘서트나 팬레터, 사인회 등을 통해 여러 피드백을 듣게 되는데요. 제 소설 때문에 힘을 얻는다는 얘기를 들을 때 정말 보람 있어요. 특히 젊은 친구들로부터 어려웠을 때 <내 심장을 쏴라>를 읽고 용기를 얻었다는 말을 들었을 때 기분이 뿌듯하더라고요.

제가 심사평가원 다닐 때 <길버트 그레이프>라는 영화를 보고 엄청 울었거든요. 불우한 가정의 가장인 길버트 그레이프가 방황을 하는 모습과 그의 생각을 엿보면서 동질감을 느꼈고, 큰 격려를 얻었었죠. 이와 마찬가지인 것 같아요. 독자들이 소설 속 주인공과 공감대를 형성하다 보면 뭔가 감정의 변화가 생기고 견디는 힘을 얻을 수 있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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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교보문고에서 7월 2~15일 동안 회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름 휴가철 읽고 싶은 작가’ 설문조사에서 국내 부문 2위를 차지하셨습니다. 작가님의 작품 중 가장 애착 가는 작품 혹은 여름 휴가철에 독자들에게 특히 권하고 싶은 작품을 추천 이유와 함께 말씀해주세요.

<7년의 밤>이 제 소설 중에 가장 서늘한 느낌을 준다고 하더라고요. 여름에 읽기 좋지 않을까 싶어요. 게다가 현재 영화 <7년의 밤>이 후반 작업을 하고 있으니 내년에 개봉할 텐데요. 영화 나오기 전에 한번 원작 소설을 읽어보시는 건 어떨까 해요.

 

 

 

Q. 소설을 쓰고자 하는 분들에게 조언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한 말씀 부탁드려요.

참을성이 있어야 합니다. 책상 앞에서 오래 버틸 수 있는 참을성 말이죠. 쓰고 싶은 문장이나 사건이 있을 수 있어요. 하지만 작품의 서사에 어울리지 않는다면 이를 쓰지 않는 참을성도 있어야 해요. 특히 문장을 쓰다 보면 ‘신이여! 진정 제가 이 문장을 썼단 말입니까’라고 할 만큼 멋진 문장이 생각날 때가 있어요. 글 잘 쓰는 작가라는 걸 보여주고 싶어서 억지로라도 끼어 넣고 싶을 수 있죠. 하지만 이 문장이 글의 흐름에 어울리지 않으면 넣어서는 안 돼요. 무식하게 보일까 혹은 문장력이 없어 보일까 걱정하지 말고 글 쓸 때는 자기 자신을 믿어야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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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작가님의 작품을 보다 보면 숨이 찰 만큼 강한 흡입력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만큼 작가님께서 글을 쓸 때 작품 속 사건 혹은 인물에 완전히 이입되어 있었다는 것을 짐작해볼 수 있는데요. 글을 쓸 때 작가님만의 몰입 방법이 있나요?

혼자 있어야 해요. 심사평가원 막 그만두고 등단 준비할 때는 제 방에서 글을 썼는데요. 점점 집에서는 집중이 안 되더라고요. 그래서 소설 쓸 때는 어디론가 도망가요. 낯선 곳, 자극이 없는 곳으로요. <28>을 쓸 때는 지리산 암자에서 다섯 달 박혀있었어요. <종의 기원>은 남해 쪽 절벽에 있는 펜션에서 썼어요.

좋아하는 노래를 들으며 영감을 얻는 편이에요. 글 쓸 때는 밤 9시에 자고 새벽 3시에 일어나는데요. 새벽에 일어나면 커피 마시고 심포니 메탈이나 고딕 메탈 음악을 들어요. 그러면 마음을 풀어놓는 느낌을 받아요. 이런저런 생각들이 떠오르기도 해요. 그 중 하나를 건져서 글로 쓰기도 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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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내 심장을 쏴라>에 이어 <7년의 밤>도 영화로 개봉될 예정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종의 기원>도 판권 계약을 앞두고 있고요. 이에 대한 소감을 말씀해주세요.

참 신기해요. <내 인생의 스프링캠프>부터 다 영화화된 셈인데요. 아무래도 제 소설의 서사가 ‘임팩트’ 있고, 캐릭터들이 눈에 띄기 때문에 영화계에서 좋아해주는 것 같아요. <7년의 밤>에서 류승룡 씨와 장동건 씨가 어떻게 연기해주실지 기대가 돼요. <종의 기원>이 영화화되었을 때 어떤 영화감독이 맡을지, 어떤 배우가 캐스팅될지도 궁금하고요.

 

 

 

Q. 앞으로의 계획이 있다면 말씀해주세요.

우선 <종의 기원>이 영미권에 번역•출간될 예정이에요. 영미권에서 어떤 반응을 보일지 기대가 되네요.

<7년의 밤>은 이미 프랑스, 독일, 베트남, 중국 등 6개국에 번역•출간되어 있는데요. <7년의 밤>이 독일의 한 유력 언론에서 선정한 ‘2015년 올해의 범죄소설 톱 10’에 오르기도 했어요. 반응이 ‘센세이션’했다고 해요. <28>은 작년에 베트남을 시작으로 해외에 출간되면서 인터뷰, 방송, 프로모션을 진행했어요. 유럽 쪽에도 번역•출간될 예정이고요.

다음 작품에 대한 구상을 바로 하는 편이에요. 보통 소설을 쓰고 있을 때 다음 소설 주제가 생각날 때가 있어요. 그럴 때 시놉시스를 써놓죠. 소설을 마감한 후에 미리 써놓은 시놉시스를 봤을 때도 괜찮다 싶으면 취하고 아니면 버려요. 다음 작품도 구상하고 있는데요. 역시 스릴러 작품을 쓸 생각이에요. 약 2년이라는 일정 간격을 정해두고 작품을 출간하고 있으니 2년 후에는 또 다른 작품으로 만날 수 있겠네요.

 

 

*About 정유정

<내 인생의 스프링 캠프>로 제1회 세계청소년문학상을 수상하며 등단했다. <내 심장을 쏴라>로 제5회 세계문학상 수상했고, 장편소설 <7년의 밤>, <28>이 언론과 서점에서 올해의 책으로 선정되는 등 화제를 모았다. 최근 <종의 기원>을 출간해 또 다시 주목을 받고 있다.
이외에도 <열한 살 정은이>, <이별보다 슬픈 약속>, <마법의 시간>, <내 인생의 스프링캠프>, <정유정의 히말라야 환상방황> 등의 작품을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