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이어지는 폭염주의보에 온몸이 녹초가 되었다. 날씨가 더워질수록 불쾌지수 또한 높아져만 가는데, 불쾌지수 증가에 보탬이 되는 것이 있으니 바로 땀이다. 땀의 양이 많아지면서 온몸은 끈적끈적 해지고 찝찝한 느낌이 여간 달갑지 않다. 이때 자주 발생할 수 있는 질환이 땀띠다. 울긋불긋 보기 흉해진 피부는 물론, 시도 때도 없이 가렵고 물집이 잡혀 따끔거리기까지 하는 땀띠. 땀띠는 도대체 왜 생기는 것일까?
땀띠는 왜 생기는 걸까?
땀띠가 생기는 이유는 땀 구멍의 일부가 막혀 땀이 배출되지 못하기 때문이다. 배출되지 못한 땀이 축적되어 염증이 생기고 작은 발진과 물집이 발생한다. 땀관이 막히는 이유는 습하고 덥거나, 자외선, 반창고 등에 의한 자극 등이 있다. 또한 많은 양의 땀, 피지 생성 감소, 세균감염 및 비누의 과다 사용도 땀관이 막히는 원인이 된다.
□ 산출조건(땀띠)
상병코드: L740-L743, L752 / 심사년월: 2015년 / 지급구분: 지급(심사결정분) / 약국 및 한방제외
□ 제공: 심평원 통계 담당 부서 제공
※ 상병별 심사현황은 요양기관에서 환자진료 중 진단명이 확실하지 않은 상태에서 환자의 호소, 증세에 따라 일차 진단명을 부여하고 청구함으로써 실제 최종 확정 진단명과는 차이가 있을 수 있음
※ 전년도 월별 진료 인원 통계는 10월 경에 산출됨에 따라 14년 월별 진료 인원 통계를 사용하였음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자료에 따르면 2015년 땀띠로 진료를 받은 환자는 30,662명이었다. 이중 10세 미만이 67.5%로 가장 많은 환자 수를 보였다. 통계자료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땀띠는 어른에 비해 아기들에게 잘 생긴다. 그 이유는 아기들은 땀샘의 밀도가 높고 발한량이 2배 이상 많기 때문이다. 이 밖에 50대가 6.2%, 40대 5.4%로 뒤를 이었다. 2014년 월별 진료 인원을 보면 여름철인 6, 7, 8월이 땀띠 환자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땀띠의 종류와 증상
땀띠는 대부분 얼굴, 목, 가슴 겨드랑이 부위 피부에 좁쌀처럼 작고 투명한 물집이 생긴다. 이는 가려울 수 있고 따끔거리기도 한다. 폐쇄된 땀관의 위치에 따라 수정땀띠, 적색땀띠, 깊은땀띠로 나뉜다.
수정땀띠는 약 1mm 정도의 투명하고 얕은 물집이 염증반응이나 자각증상 없이 각질 아래에 나타난다. 주로 겨드랑이와 같이 접히는 부위나 목, 머리, 몸통에 잘 발생한다. 또한 신생아나 발열 환자에게 더 많이 발생하며 보통 자연치유된다.
적색땀띠는 표피 내에 물집이 발생해 빨갛게 피부가 솟아 올라간 모습을 보인다. 몸통, 팔, 다리의 접히는 부위나 목에 잘 발생하며 심한 가려움증을 동반한다. 적색땀띠는 땀관의 파괴나 폐쇄를 초래하는 접촉피부염, 피부스침증과 같은 피부염이 선행될 때 고름물집땀띠가 발생하기도 한다.
깊은땀띠는 진피 내 물집이 발생한 것으로 염증이나 가려움증은 없다. 대신 땀관의 기능이 감소되거나 소실된다. 장기간 적색땀띠를 앓은 경우 발생하며 사타구니와 겨드랑이의 림프절 비대도 관찰된다.
땀띠의 치료법과 예방법
땀띠 환자는 시원한 환경에 있는 것이 중요하다. 땀이 더 이상 나지 않도록 하고 가려움증이 심할 때는 항히스타민제를 투여한다. 비타민 C의 복용도 땀띠 치료에 도움이 될 수 있으며 항생제가 땀띠 발생을 억제하기도 한다.
땀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통풍이 잘 되는 시원한 옷을 입고 땀을 흘린 즉시 바로 씻어주는 것이 좋다. 땀띠가 많이 발생하는 아기들에게 땀띠가 나기 쉬운 부위에 파우더를 발라주곤 하는데, 파우더의 양이 많을 경우 오히려 땀관을 막을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 또한 살이 접히는 곳은 땀이 너무 많이 날 경우 파우더를 바르면 세균이 증식할 수도 있으므로 부위를 잘 고려해 파우더를 발라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