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출의 계절인 여름이 오면 누구나 시도하는 것이 다이어트다. 이런 다이어트 후에 찾아오는 질환들이 있으니 바로 거식증과 폭식증이다. 주로 젊은 여성들에게 자주 발생하는 이 질환은 정신 건강을 해침과 동시에 신체적 건강도 해칠 수 있어 치료가 꼭 필요하다. 거식증과 폭식증은 어떤 질환일까?
거식증과 폭식증
거식증과 폭식증은 식이장애로 식사행동, 체중 및 체형에 대해 이상을 보이는 질환이다. 거식증과 폭식증 환자들은 체형이나 체중에 대한 집착이 심해 살이 찌는 것을 병적으로 두려워해 굶기, 폭식, 구토 등의 행동을 보인다. 이러한 행동으로 인해 음식 섭취와 흡수에 변화를 일으켜 신체 및 사회적 기능에 큰 손상을 입게 된다. 특히 젊은 여성에게 많이 발생하며 비만에 대한 인식과 아름다움에 대한 기준이 변화함에 따라 환자가 더욱 늘어나고 있다.
□ 산출조건(거식증)
상병코드: F500, F501, F508 / 심사년월: 2015년 / 지급구분: 지급(심사결정분) / 약국 및 한방제외
□ 제공: 심평원 통계 담당 부서 제공
※ 상병별 심사현황은 요양기관에서 환자진료 중 진단명이 확실하지 않은 상태에서 환자의 호소, 증세에 따라 일차 진단명을 부여하고 청구함으로써 실제 최종 확정 진단명과는 차이가 있을 수 있음
□ 산출조건(폭식증)
상병코드: F502-F505 / 심사년월: 2015년 / 지급구분: 지급(심사결정분) / 약국 및 한방제외
□ 제공: 심평원 통계 담당 부서 제공
※ 상병별 심사현황은 요양기관에서 환자진료 중 진단명이 확실하지 않은 상태에서 환자의 호소, 증세에 따라 일차 진단명을 부여하고 청구함으로써 실제 최종 확정 진단명과는 차이가 있을 수 있음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자료에 따르면 2015년 거식증과 폭식증 환자는 각각 2,354명, 3,356명이었다. 거식증 환자 중 여성은 74.9%, 남성은 25.1%로 여성에게서 더 많이 발생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폭식증 또한 여성 89.8%, 남성 10.2%로 여성 환자가 훨씬 많았다. 또한 폭식증 환자들 중 20대가 31.5%로 가장 많았으며 30대가 24.3%, 40대가 17.9%로 뒤를 이었다.
거식증의 증상
거식증 환자들은 생명에 위협을 느낄 정도로 극단적인 체중 감소를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체중이 늘어나는 것에 대해 큰 두려움을 느끼며 아주 작은 체중 변화에도 민감하다. 위험한 것은 성장이나 임신으로 인해 늘어난 정상적인 체중 변화를 두려워해 더욱 심하게 식사 제한을 한다는 것이다.
끊임없이 거울을 보고 체중과 체형을 관찰하며, 체중이 증가할 경우 자기조절에 실패했다고 느껴 자존심에 영향을 받는다. 또한 실제 체중을 재었을 때 극단적으로 말랐음에도 이를 인지하지 못하는 것은 물론, 이로 인해 발생하는 심각한 내과적인 문제에 대해 인정하지 않는다.
폭식증의 증상
폭식증 환자들은 반복적으로 폭식을 한 뒤 구토를 해 음식물을 게워내는 행동을 반복하며, 거식증과 마찬가지로 체중 증가에 대해 큰 두려움을 갖는다. 대부분의 환자가 먹는 것에 대한 조절을 하지 못하고 일정 시간 안에 일반 사람들보다 많은 양의 음식을 섭취한다. 그리고 나서 체중 증가를 막기 위해 입에 손가락을 넣어 구토를 유발하거나 하제, 이뇨제 사용, 심한 운동, 철저한 식사조절 등을 시도한다. 어떤 경우에는 음식을 조금만 먹고도 폭식을 했다고 느껴 이러한 행동을 보이기도 한다.
폭식증 환자들이 폭식을 하는 이유는 불쾌감, 대인관계로 인한 스트레스, 식사제한 후 심한 배고픔 등을 느끼기 때문이다. 이러한 자신의 행동을 창피하다고 생각해 증상을 감추려 노력하다 사회적 관계에 어려움을 느끼기도 한다.
폭식증 환자는 대부분 과거에 비만이었던 사람들에게서 흔히 나타난다. 다이어트를 하다 실패해 폭식을 하고 살이 찔까 두려워 구토 등의 제거행동을 하게 되면서 폭식증이 발생하는 것이다. 하지만 이들은 대부분 정상체중 범위에 있으며 다소 체중이 미달되거나 초과하는 경우도 있다.
거식증과 폭식증의 진단 기준
거식증과 폭식증은 신체적, 사회 심리적 문제가 동시에 나타나는 질환이기 때문에 내과적인 평가와 사회 심리적 평가가 동시에 이루어진다.
건강한 식사 습관을 갖는 것이 중요!
거식증과 폭식증은 대부분 외래 치료를 하지만 영양상태가 심각하거나 내과적인 합병증이나 정신과적 장애가 심각한 경우에는 입원 치료를 하기도 한다. 치료의 핵심은 체중을 회복하고 적당한 식사습관을 가지는 것이다. 그리고 나서 체중과 신체에 대한 생각의 변화와 인생의 목표를 발견해 이를 건강하게 성취하는 법을 배운다. 심리, 신체, 사회적 요소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질환인 만큼 다각적인 치료를 통해 건강을 되찾아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