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과 모니터 화면을 자주 보는 직장인들은 자주 눈이 뻑뻑하거나 따갑고 밝은 곳을 보면 눈 뜨고 있기가 힘들어지는 경우가 생긴다. 이러한 질환을 안구건조증이라고 하는데, 건조한 계절뿐만 아니라 업무 환경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안구건조증에 대해 알아본다.
안구건조증이란?
많은 사람들이 안과를 찾는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안구건조증이다. 안구건조증은 눈의 눈물층의 양과 질이 감소하거나 변화해 눈을 촉촉하게 적셔 주지 못해 눈물층의 이상이 생기는 것을 말한다. 건조감, 작열감, 흐려 보이는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노화, 질병, 환경적 요인 등에 의해 발생하는 안구건조증
현대인의 대부분이 안구건조증을 경험하곤 하는데, 안구건조증을 유발하는 원인은 다양하다. 먼저 노화가 있다. 대개 40세 이상의 연령에서 안구건조증이 많이 발생하는데, 노화로 인해 눈물의 분비량이 감소, 눈물의 상태가 변하기 때문이다. 류마티스성 관절염이나 입과 눈 등 몸 전체의 점막의 염증이나 건조가 발생하는 쇼그렌 증후군, 루프스, 당뇨병, 비타민 A 결핍증 등의 증상을 앓고 있는 경우에도 안구건조증이 발생할 수 있다.
또한 방사선이나 염증으로 인한 눈물샘 손상, 과도한 눈물의 증발, 각막의 예민성 감소, 라식수술, 만성 결막염, 여성호르몬 감소 등도 안구건조증의 원인이 된다.
이 밖에도 현대인들은 대기오염에 쉽게 노출되어 있으며, 냉난방이 잘 되는 사무실에서 습도 저하나 환기 부족으로 건조한 환경 속에 살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또한 우리 삶의 필수품이 되어버린 스마트폰이나 업무 상 꼭 사용해야 하는 컴퓨터 모니터를 자주 보는 것 또한 안구건조증의 원인이 될 수 있다.
□ 산출조건(안구건조증)
상병코드: H041 / 심사년월: 2013-2015년 / 지급구분: 지급(심사결정분) / 약국 및 한방제외
□ 제공: 심평원 홈페이지(www.hira.or.kr) > 보건의료빅데이터개방시스템
※ 상병별 심사현황은 요양기관에서 환자진료 중 진단명이 확실하지 않은 상태에서 환자의 호소, 증세에 따라 일차 진단명을 부여하고 청구함으로써 실제 최종 확정 진단명과는 차이가 있을 수 있음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자료에 따르면 2015년 안구건조증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는 2,167,968명이었다. 이는 2013년 2,118,931명에서 2014년 2,147,584명으로 증가함에 이어 20,384명이 증가한 수치다. 이중 여성이 68.3%로 31.7%의 남성보다 높은 비율을 나타냈다.
이중 본인에 해당하는 사항이 있는 경우, 안구건조증을 의심해 볼 수 있으니 전문의를 찾아 진단을 받아야 한다.
생활 속 안구건조증 치료법과 예방법
안구건조증은 주변 환경을 건조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가장 좋다. 인공눈물을 사용해 눈물을 대신하고 눈 주변의 청결에 신경 써야 한다. 안약을 사용해 치료를 할 수도 있으며, 염증이 있는 경우에는 의사의 처방에 따라 내복약을 함께 복용하기도 한다. 심한 경우 수술적 치료를 통해 눈물점을 폐쇄해 눈물이 눈 안에 오래 머물도록 하는 방법도 있다.
가장 좋은 것은 안구건조증이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다. 안구건조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장시간의 독서나 TV 시청, 컴퓨터 작업, 스마트폰 사용 등을 자제하고 중간중간 인공 눈물을 점안해 눈이 건조하지 않게 하는 것이 좋다. 또한 자주 환기를 하고 히터나 선풍기, 에어컨 바람을 오래 쐬는 경우에도 안구건조증이 생기거나 악화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심한 긴장이나 스트레스, 수면 부족도 안구건조증을 악화시키는 요인들이다. 눈꺼풀 위생, 습도 유지, 근거리 작업 후 휴식 등을 통해 안구건조증이 발생하게 하지 않거나, 악화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