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의 동안(童顔) 레시피
오색당근말이&치즈당근전

 

당근의 주황빛은 카로틴 색소 때문이다. 녹황색 채소 중 카로틴 함량이 가장 많다는 당근이지만, 당근을 싫어하는 사람들은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다. 씹었을 때 당근 특유의 향이나 익은 당근의 식감을 유난히 싫어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렇다고 동안 유지와 항암, 눈 건강에 도움이 되는 당근을 안 먹기에는 아쉬운 점이 많다. 9월의 <맛있는 키친-건강레시피>에서는 당근의 단점을 가리고 장점을 최대한 부각시킬 수 있는 요리를 준비해 봤다. 바로 ‘오색당근말이’와 ‘치즈당근전’이다.

 

 

‘치즈당근전’ 치즈와 당근의 풍미가 맛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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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근을 싫어하는 사람들은 당근만 봐도 코끝으로 그 특유의 향이 나는 것 같다고 한다. 당근을 갈아 파마산 치즈가루를 넣고 전을 만들어 보자. 보기 좋게 홍고추도 얇게 썰어 올린다. 매콤한 맛을 좋아한다면 청량고추를 얹어 부쳐도 좋다. 고명은 기호에 따라 달라져도 된다. 고명으로 고추와 함께 슬라이스 치즈를 올리면 당근의 향을 더 날릴 수 있다. 치즈당근전은 씹으면 씹을수록 쫀쫀하면서 촉촉한 식감이 살아난다. 당근을 싫어하는 아이들에게 간식으로 제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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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료(2인 기준)>
당근 1개, 파마산 치즈가루 4T, 부침가루 1컵, 물 약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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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정원요리공방의 맛있는 TIP

반죽을 할 때 당근 자체에서도 물이 많이 나오므로 따로 물을 넣지 않는 것이 좋다. 동그랑땡 빚기에 적당할 정도의 반죽 농도면 된다. 완성된 당근전 위에 홍고추, 쪽파 작게 자른 것 등을 고명으로 사용하면 더욱 먹음직스럽다.

 

 

‘오색당근말이’ 아삭한 식감, 레몬겨자소스와의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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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 지인들과 식사를 하다 보면, 유독 ‘카레 속 당근’을 싫어하는 사람들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익은 당근의 식감이 입안을 불쾌하게 한다는 것이 그들의 의견이다. 하루 종일 스마트폰을 눈에 달고 사는 우리들에게 비타민A가 가득한 당근을 포기할 수 없다. 당근을 익히지 않고 식초에 절여 요리를 해보자. 당근오색말이는 아삭한 파프리카와 새우, 달걀지단을 만들어 초에 절인 당근으로 감싸 만들면 된다. 당근을 익히지 않아 식감도 좋고 레몬겨자소스에 찍어 먹기 때문에 당근 특유의 향도 잡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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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료(2인 기준)>
당근 1개, 새우, 파프리카 1/2개, 달걀, 식초, 설탕, 레몬즙, 간장, 연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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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정원요리공방의 맛있는 TIP

기호에 맞게 당귀나 겨자채, 무순 등 향이 강한 채소와 함께 먹어도 당근 특유의 향을 잡는데 도움을 준다. 새콤한 맛을 별로 안 좋아한다면 겨자소스는 제외해도 된다. 초에 절인 당근으로도 새콤한 맛은 충분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