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미술의 최종목표 “대중과 함께”

석촌호수에 초대형 고무 오리 ‘러버덕’이 둥둥 떠 있다. ‘러버덕’은 네덜란드 출신의 플로렌타인 호프만이라는 공공미술 작가가 전 세계를 돌아다니며 평화와 행복을 주기 위해 고안한 ‘러버덕 프로젝트’라는 이름의 아트 프로젝트다. 공공미술은 말 그대로 모두를 위한 미술로서, 대중과의 교감을 위하여 설치하는 미술을 모두 공공미술(Public Art)이라고 한다.

 

 

 

공공미술이 새롭게 느껴지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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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미술 시작과 끝

 

러버덕의 등장으로 공공미술이 새롭게 느껴지겠지만 사실 우리나라에서는 일정이상의 건물이 올라갈 경우에 문화예술진흥법에 따라 건축비용의 1%를 미술장식에 사용하도록 의무화 하여 필수적으로 회화나 미술품을 제작하기도 한다. 단순하게 생각하면 설치되는 조각 혹은 회화에서부터 그것이 설치되는 장소까지 모두다 공공미술의 범주에서 생각할 수 있다. 반드시 항상 그곳에 존재하지 않아도 잠시 설치되는 옥외작품도, 퍼포먼스도, 전광판에서 보여지는 메시지에서 인터넷 상의 창조물 또한 대중을 위한 공공미술의 범주에 포함될 수 있다. 전통적으로 보면 마을 어귀에 세워진 장승과 솟대조차 공공미술창작품이라고 말할 수 있는 것이다.

 

 

 

다양하게 실험되는 공공미술 형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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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믠스터 조각 프로젝트’

 

1977년에 시작되어 10년마다 한번씩 열리는 세계적인 행사로 자리를 잡은 뮌스터 조각 프로젝트는 국내 공공 예술 프로젝트를 벤치마킹 한 대상 1호이다. 한 조각가의 작품을 공공장소에 전하려는 계획에 시민들이 세금낭비라며 반대를 하고 항의를 하자 이를 지켜본 그 당시 베스트팔리안 미술관장 클라우스 부스만이 시민들이 가는 곳곳마다 다양하게 작품을 전시해 놓고, 현대미술의 실험정신을 지역 주민에게 알리고자 야외 조각 미술형식을 제안하였다.

이것이 10년에 한번씩 열리는 뮌스터 조각프로젝트의 시초가 되었다. 여기저기 전시되어 있는 40여점 가까이 되는 다양한 형태의 작품을 보기 위해 시민들은 도시를 종횡무진해야 하며 주최측이 제공한 자전거를 타고다니기도 한다. 그리고 도시의 구석구석에 놓인 전시물들과 도시와의 조화를 만끽하며 뮌스터라는 도시에 대한 작가들의 해석을 통해 작품으로 발전된 모습을 사람들은 어느새 단지 예술작품이 아닌 도시 안의 작품 세계를 느끼게 된다.

 

 

 

노란 오리 대신 빨간공의 유쾌한 반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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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urt Perschke의 Red Ball Project

 

2006년부터 빨간 공이 세계를 돌아다니고 있다. 아부다비, 바르셀로나, 시카고, 캘리포니아를 비롯해서 최근 2014년 9월 몬트리올에 나타난 빨간 공, 생각지도 못한 다양한 장소에 끼어져 있는 빨간 공에 사람들이 호기심으로 접근하면서 벌어지는 유쾌한 상상과 경험을 불러일으키고자 하는데 목표를 두고 있는 공공미술 프로젝트이다.

작가가 빨간색을 선택한 이유는 바로 사랑의 상징이면서 에너지를 대표하는 색이라서 빨간색을 선택했다고 하며 전시가 결정되면 페이스북과 블로그를 통해서 알리고 많은 사람과 함께 할 수 있도록 초대장을 보낸다고 하니 하루빨리 빨간공을 통해서 사람들과 함께 하는 다양한 모습의 유쾌한 전시를 노란 오리처럼 하루 빨리 우리나라에서도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

 

 

우리나라에서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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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AP 안양공공예술프로젝트

 

미술, 건축, 디자인 등 다양한 장르를 ‘안양’이라는 지역적인 요소와 도시환경을 예술과의 조화를 통해 느낄 수 있는 국제 공공예술 행사로 3년마다 개최하고 있다. 도심환경 개선에서부터 일반 조형물, 시민과 함께 호흡하면서 참여하는 다양한 프로그램까지로 생활 속 예술을 표방하고 있다.

자세히 보기  http://www.apap.or.kr
오시는 길
안양파빌리온 : 경기도 안양시 만안구 예술공원로 180
김중업박물관 : 경기도 안양시 만안구 예술공원로 103번길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