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한 불안감과 발작 동반하는
공황장애

 

우리가 종종 감당할 수 없을 만큼 큰일이나 어려운 상황에 마주칠 때 ‘패닉(panic) 상태’라는 말을 쓰곤 한다. 여기서 ‘패닉’이란 곧 ‘공황’을 뜻한다. 심한 발작이나 심리적인 압박이 지나치게 심해지면 일종의 장애현상을 보일 수 있다. 이를 공황장애라고 한다. 우리 주위에는 알게 모르게 공황장애를 앓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 이경규, 김구라, 이병헌 등 스스로 공황장애가 있다고 밝혔던 연예인도 적지 않다. 다행히 공황장애는 완치가 되는 병이다. 이런 증상을 지니고 있다면 부끄럽다고 감추기보다 적극적으로 치료를 받는 것이 현명한 행동이다.

 

공황장애 원인
공황장애는 유전적인 이유로 나타나기도 하고, 실업이나 경제적인 문제 등 사회적 요인 때문에 발생할 수 있다. 또한 마음 여린 사람이 정신적인 충격을 받았을 때 많이 발생하기도 하는데, 특히 어릴 때 부모를 잃었거나 큰 사고를 당한 사람의 경우가 그렇다. 처음 경험한 공황 발작은 트라우마(정신적 외상)로 남을 수 있다. 이후 이런 사람에게 유사한 상황이 발생했을 때 과거의 잔상이 떠올라 불안감이 증폭되면서 공황장애로 발전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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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자료에 따르면 공황장애로 병원을 찾은 진료인원은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매년 증가 추세에 있다. 2012년 36만 3천 명이었던 진료인원이 2013년 40만 2천 명, 2014년 43만 명으로 늘어났다. 연령별로는 40대 진료인원(29.0%)이 가장 많았으며, 50대(23.2%), 30대(19.5%)도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공황장애 증상
먼저 공황장애 증상 테스트를 해보면서 자신에게 공황 증상이 있는지 확인해보고, 이를 겪은 적이 있는지도 체크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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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도표의 증상 한두 가지를 경험했다고 모두 공황장애라고 할 수는 없다. 공황 증상은 누구나 겪을 수 있다. 늦은 밤, 홀로 외진 길을 걷는데 뒤에서 ‘저벅저벅’ 발소리가 들린다면 마음 약한 사람이면 누구나 공황 증상을 느낄 수 있으니 말이다.

하지만 공황장애는 위협을 느낄 상황이 아님에도 스스로 만들어낸 공포감 때문에 공황 증상과 발작을 보이는 병이다. 또한 공황 증상이 반복적으로 나타나고, 극도의 불안감과 발작을 동반해야 공황장애라고 진단할 수 있다.
공황 증상이 나타나는 빈도는 개인마다 다르다. 하루에 몇 번씩 경험하기도 하고, 1년에 몇 차례만 겪기도 한다. 공황발작이 없는 기간에는 혹시 발생할지 모를 상황을 걱정하며 하루하루를 불안하게 보내기 때문에 평범한 일상을 이어가지 못하는 환자들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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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이런 증상만 가지고 ‘공황장애’라고 판단할 수는 없다. 심근경색이나 협심증, 갑상선 질환, 간질, 저혈당증, 발작성 심실상성 빈맥 등의 신체 질환 때문에 나타난 증상일 수 있기 때문이다. 자신이 앓는 증상이 정신분열증이나 신체형장애, 적응장애 등의 정신 질환으로 인한 증상이 아닌지도 구분해봐야 한다. 이 때문에 의사의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필요하다.

 

공황장애 치료법
공황장애는 약물치료와 인지행동치료를 통해 완치가 가능하다.
약물치료를 받을 때는 반드시 의사의 처방과 지시에 따라야 한다. 임의로 약 복용을 중단하면 치료 효과가 사라질 뿐만 아니라 증상을 더 키울 수 있다.
인지행동치료는 왜곡된 생각이나 감정을 밝혀내고, 공포의 대상에 대한 오해를 바로잡아주는 치료다. 이를 통해 공포감이나 공황 발작을 줄일 수 있다.

 

Businessman walking barefoot on a beach

 

공황장애는 마음의 병이다. 적극적이고 꾸준한 치료를 받으며 자신의 존재를 갉아먹는 공포에 맞선다면 충분히 완치할 수 있는 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