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년회에 이어 신년회로 술자리가 잦은 1월. 북어로 안주도 만들고 해장도 해보면 어떨까? 여기에 영양은 덤이다. 북어는 명태를 건조한 것으로 씹는 맛이 좋다. 단백질과 아미노산이 풍부하다. 함유량이 생태보다 5배 정도 많다고한다. 1월이 제철인 북어로 ‘얼큰 북엇국’과 ‘쫄깃쫄깃 북어강정’을 만들어봤다.
간식과 안주로 좋은 ‘쫄깃쫄깃 북어강정’
설날과 추석, 제사 등으로 각 가정의 냉동실에 북어 한두 마리는 늘 있기 마련이다. 입맛을 자극시키는 뭔가가 먹고 싶다. 하지만 추운 겨울날, 재료를 사러 나가기는 너무 귀찮다. 이럴 때 평소 그냥 지나쳤던 북어를 꺼내보자. 북어를 물에 불려 튀김가루를 묻힌다. 여기에 달콤한 간장양념을 만들어 버무려 튀겨주면 북어강정이 된다. 고소한 깨와 송송 썬 파를 뿌려주면 영양만점 고단백 간식은 물론 술안주로도 제격이다.
<재료(2인 기준)>
북어포, 튀김가루, 식용유, 양념장-(간장, 설탕, 물엿, 고춧가루, 물, 다진 마늘, 참기름)
최혜연 요리강사의 맛있는 TIP
북어포를 튀길 때, 적정 튀김 온도를 판단하기 어렵다. 가정에서는 보통 센 불로 4~5분 정도가 지나면 튀기기에 적당한 온도가 된다. 나무젓가락을 기름 속에 넣어 기포가 올라오면 튀기기 적당한 상태이다.
피로와 숙취를 한 번에 ‘얼큰 북엇국’
해장의 단골 메뉴하면 바로 북엇국이 아닐까? 그동안 맑은 북엇국으로 해장을 했다면, 이번에는 얼큰한 북엇국에 도전해보자. 북어대가리나 쌀뜨물을 끓여 육수를 낸다. 청양고춧가루를 넣고 양념장을 만들면 얼큰하고 시원한 북엇국을 맛볼 수 있다. 매운 것을 좋아한다면 청양고추를 얇게 저며 고명으로 올린다.
<재료(2인 기준)>
북어, 대파, 감자, 계란, 두부, 양파, 양념장-(고추장, 청양고춧가루, 깨, 참기름, 국간장, 다진 마늘
최혜연 요리강사의 맛있는 TIP
북어포는 물에 10분 정도 불려둔 후 사용해도 된다. 육수는 북어대가리나 멸치를 사용하면 더 깊은 맛을 낼 수 있다. 만약 깔끔한 맛을 좋아한다면 생수를 사용하면 된다. 매운 음식을 잘 먹는다면 청양고춧가루를 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