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자리에 앉아 있거나 서있는 사람들 모두 자신의 자세에 주목해보자. 몸이 한쪽으로 기울어져 있거나 양 어깨의 높이 차이가 심하고, 골반의 높낮이가 다르다면 척추측만증을 의심해봐야 한다. 척추측만증이 심해지면 요통이나 폐기능 감소 등이 일어날 수 있어 치료가 꼭 필요하다. 척추측만증 증상과 치료법 등은 무엇이 있는지 알아보자.
척추측만증의 원인과 종류
척추측만증은 척추가 휘어지고 회전 변형이 일어난 현상을 뜻한다. 척추측만증의 종류는 선천성, 신경-근육성, 특발성으로 크게 3종류가 있다. 대체로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은 특발성 척추측만증이다.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것을 의미하며 척추측만증 환자의 80~85%를 차지한다. 선천성 척추측만증은 태아기 때 척추 발생 과정에 이상이 생긴 것을 말하며, 소아마비나 뇌성마비 등의 신경질환, 근이영양증 등의 근육 질환으로 발생하는 것은 신경-근육성 척추측만증이라 한다.
청소년기에는 특히 자세이상이나 디스크 탈출증 등에 의한 척추측만증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이에 대한 올바른 치료를 하지 않으면 성장 후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다.
□ 산출조건(척추측만증)
상병코드: M41 / 심사년월: 2013년-2015년 / 지급구분: 지급(심사결정분) / 약국 및 한방제외
□ 제공: 심평원 홈페이지(www.hira.or.kr) > 보건의료빅데이터개방시스템
※ 상병별 심사현황은 요양기관에서 환자진료 중 진단명이 확실하지 않은 상태에서 환자의 호소, 증세에 따라 일차 진단명을 부여하고 청구함으로써 실제 최종 확정 진단명과는 차이가 있을 수 있음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자료에 따르면 2015년 기준 척추측만증 진료 인원 중 남성은 35%, 여성은 그의 두배 가량 되는 65%를 기록했다. 이는 남성보다 여성의 척추 근육이 상대적으로 약하기 때문이라고 추측해 볼 수 있다. 또한 2015년 연령별 진료 인원을 보면 10대가 44.5%로 대부분의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이는 성장기 청소년들의 척추 근육이 약한 것은 물론, 자세가 바르지 못해 생기는 현상으로 보고 있다.
척추측만증의 증상은 일반적으로 신체 기능의 장애는 없으나 겉으로 보이는 변형이 문제가 된다. 단지 미용상의 문제일 뿐 아니라 이러한 증상이 지속되면 폐나 심장에도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적절한 치료가 꼭 필요하다.
간단한 척추측만증 자가진단법
이러한 증상이 보인다면 상체의 전방 굴곡 검사를 통해 누구나 쉽게 척추측만증 검사를 할 수 있다. 양발을 가지런히 모아 무릎을 펴고 허리를 전방으로 구부리는 자세를 취한다. 이 때 검사자가 환자의 뒤에서 등 부위나 허리 부위에 돌출이 있는지 확인하면 된다. 척추측만증이 의심되는 경우에는 병원을 방문해 정확한 진단을 받고 치료해야 한다.
척추측만증 치료법
척추측만증의 치료는 정기적인 관찰, 보조기 착용, 수술 등 크게 3가지로 나눌 수 있다. 20도 이하의 각도인 척추측만증 환자는 꾸준히 방사선 검사를 통해 세밀한 관찰이 필요하다. 청소년들은 하루가 다르게 큰 성장을 보일 수 있기 때문에 3~6개월 사이에 한 번씩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각도가 20~40도 정도이며 골격 성장이 2년 이상 남아 있는 환자에게는 보조기를 이용해 치료한다. 그러나 외관상 기형이 심하고 보조기로 교정이 되지 않거나 교정이 되어도 유지되지 못하는 경우, 척추의 균형을 잡아주는 수술로 치료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