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 A가 결핍되면 주로 눈과 관련된 질환이 생길 가능성이 높다. 눈이 뻑뻑 해지는 안구건조증이나 밤에 잘 보이지 않는 야맹증이 대표적인 증상이다. 보통 영양실조가 있거나 비타민 A 흡수에 장애가 있는 사람들에게 주로 나타난다. 성장에도 영향을 주어 아이들에게는 필수적인 비타민 A. 비타민 A가 부족했을 때 나타나는 증상과 그 예방법을 소개한다.
비타민 A 결핍증이란?
비타민 A 결핍증은 말 그대로 비타민 A의 섭취가 부족했을 때 나타나는 증상이다. 당근이나 녹엽식물에 함유되어 있는 카로틴이라는 성분이 전환되며 비타민 A가 생성된다. 하지만 쌀에는 그러한 성분이 없기 때문에 쌀을 주식으로 하는 동아시아, 서아시아 지역에서 비타민 A 결핍증이 주로 발생된다. 또한 심한 영양실조나 충분한 영양분을 공급받지 못할 때 발생하기도 한다.
이 밖에도 비타민 A의 흡수와 저장에 장애가 있을 경우 결핍이 나타난다. 만성 장질환이나 췌장 기능의 부전으로 인한 흡수 장애, 담관폐쇄증, 간경화증 등으로 인해 비타민 A 흡수가 어려워질 수 있다.
□ 산출조건(비타민 A 결핍증)
상병코드: E50 / 심사년월: 2013년-2015년 / 지급구분: 지급(심사결정분) / 약국 및 한방제외
□ 제공: 심평원 홈페이지(www.hira.or.kr) > 보건의료빅데이터개방시스템
※ 상병별 심사현황은 요양기관에서 환자진료 중 진단명이 확실하지 않은 상태에서 환자의 호소, 증세에 따라 일차 진단명을 부여하고 청구함으로써 실제 최종 확정 진단명과는 차이가 있을 수 있음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자료에 따르면 2015년 기준 비타민 A 결핍증 성별 진료 인원은 남성 33.5%, 여성 66.5%로 여성이 남성에 비해 2배 정도 많이 발생했음을 나타내고 있다. 또한 연령별 진료 인원은 20대부터 70세 이상까지 대부분 비슷한 비율로 비타민 A 결핍증에 대한 진료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비타민 A가 결핍되면?
비타민 A가 결핍되면 눈과 관련된 질환이 발생하기 쉽다. 대표적인 초기 증상이 야맹증이다. 야맹증은 밝은 곳에서 어두운 곳에 들어갔을 때 순간적으로 시각적응장애가 일어나거나 어두운 곳에서 잘 보이지 않는 증상을 말한다. 안구건조증도 비타민 A 결핍증의 증상 중 하나다. 비타민 A가 결핍되면 눈의 상피세포 기능이 떨어지고 눈물이 분비되지 않아 결막과 각막이 건조해지기 때문이다. 또한 결막의 분비물과 상피세포의 죽은 조직들로 이루어진 작은 은백색의 반점이 생기기도 하는데, 이러한 상태가 계속 진행되면 각막 전체 또는 일부분이 연화 되는 각막연화증이 나타날 수 있다. 이로 인해 만성 감염이 생기고 각막에 궤양이 생기거나 파열되어 실명에 이를 수도 있다.
비타민 A 결핍증의 또 다른 초기 증상에는 호흡기나 비뇨생식기 통로에 있는 점막에 변화가 생겨 여러 가지 세균에 감염될 가능성이 증가하는 것이다. 오랫동안 비타민 A를 충분히 섭취하지 못하면 피부도 건조해지고 까칠 해진다. 또한 뼈나 치아의 형성에 결함이 생기거나 성장장애가 생길 수도 있다.
균형 잡힌 식사로 비타민 A 결핍증 예방하기
비타민 A 결핍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유지방이 함유된 유제품이나 동물의 간을 섭취하면 된다. 또한 카로틴 성분이 풍부한 잎이 넓은 녹황색 채소를 섭취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만약 비타민 A 결핍증 증상이 나타났을 때에는 심한 경우가 아닌 이상 비타민 A를 투여하는 것으로 어느 정도 치료가 가능하다. 이때 단백질이 풍부한 균형 잡힌 식사를 곁들이면 효과가 더욱 좋다.
하지만 비타민 A를 장기 투여하게 되면 비타민 A 독성을 유발할 수 있다. 뇌압상승, 구토, 탈모, 식욕저하, 간비대 증상 등이 나타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