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한 입] 여름철 이색 보양 음식
버섯 들깨탕 & 가지선

 

여름철 보양음식 하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것이 삼계탕이다. 이열치열 뜨끈한 국물과 쫄깃한 닭이 속을 든든하게 해주지만 매년 같은 음식을 먹자니 지겨워지기 마련이다. 올여름엔 색다른 보양음식으로 여름 건강을 챙겨보는 것은 어떨까? 어려워 보이지만 막상 만들어보면 쉬운 버섯 들깨탕과 가지선으로 올여름 건강 걱정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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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어른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보양식, 버섯 들깨탕

고소한 맛이 일품인 들깨가루는 주로 나물 무침이나 탕 요리에 쓰인다. 들깨에는 비타민 A, C, E가 함유되어 있어 건강은 물론 미용에도 좋다. 불포화 지방산이 함유되어 있어 성인병 예방에도 효과적이다. 또한 버섯은 고단백, 저칼로리 식품으로 종류에 따라 맛과 영양이 조금씩 다르지만 식이 섬유, 비타민, 철 등의 무기질이 풍부하다. 또한 면역력을 높이는 효능이 있어 무더위에 지친 여름철 건강을 챙기기에 탁월한 식품이다.

이러한 버섯과 들깨로 만든 버섯 들깨탕은 고소한 맛으로 든든한 한 끼를 채울 수 있는 훌륭한 음식이다. 기호에 따라 고춧가루 등의 양념을 가감할 수 있으므로 맵지 않게 아이들과 함께 먹을 수도 있다.
색다르고 맛있는 여름 보양 음식인 버섯 들깨탕 한 그릇이면 올여름 영양과 더위를 싹 잡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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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료(2인 기준)>

표고버섯 3개, 팽이버섯 1/2봉, 느타리버섯 1/2팩, 들깨가루 4T, 대파, 들기름, 다진 마늘, 국간장, 소금 약간, 멸치육수(멸치, 다시마, 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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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영 요리 강사의 TIP

버섯을 볶는 이유는 식감을 더욱 쫄깃하게 해 주기 위함이다. 육수는 버섯 양에 따라 자작하게 부으면 된다. 간을 하기 위해 국간장을 너무 많이 넣으면 색이 검게 진해지기 때문에 국간장은 소량만 넣고 소금으로 간을 해줘야 색감이 예쁘게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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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지의 화려한 변신, 가지선

가지선은 가지에 칼집을 넣고 그 속에 소를 넣어 쪄낸 음식이다. 육류를 쪄낸 음식은 찜이라 하며 채소를 쪄낸 음식을 선이라고 부른다. 가지는 보통 나물을 무쳐먹는 경우가 많은데 가지선은 다양한 재료가 들어가기 때문에 가지를 색다르게 즐길 수 있다. 성분의 94% 정도가 수분인 가지는 여름철 대표 채소로 수분이 부족한 여름철에 그만이다. 또한 칼로리가 낮고 가지의 안토시아닌 색소에는 항암 효과가 있어 건강식품으로도 손색이 없다. 여름 보양 음식으로 안성맞춤인 가지선, 오늘 저녁 반찬으로 도전해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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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료(2인 기준)>

가지 2개, 당근 1/4개, 표고버섯 2개, 계란 2개, 표고버섯 양념(간장, 참기름, 설탕, 깨, 다진 파, 다진 마늘 조금), 양념장(간장 2T, 고춧가루 1T, 참기름 1T, 설탕 1T, 다진 마늘 1T, 다진 파 1T, 깨 약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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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영 요리 강사의 TIP

가지를 찔 때 뒤집어서 쪄야 속살의 색이 변하지 않는다. 또한 가지에 칼집을 내는 모양은 취향에 따라 다르게 조절이 가능하다. 대부분 오이소박이를 만들 듯 십자로 칼집을 낸다. 먹기 좋은 모양으로 자신만의 가지선을 만들면 된다.